코오롱家 4세 이규호 사장 승진…수입차 독립,총괄한다
코오롱家 4세 이규호 사장 승진…수입차 독립,총괄한다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2.11.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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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범 인더스트리 대표 내정…신임 상무보 72% 40대로 선임
이규호 사장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코오롱그룹이 김영범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 사장을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하는 등 그룹주력 제조업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전면 교체했다.

이웅열 명예회장(66)의 장남이자 '코오롱가(家)' 4세인 이규호 부사장(38)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코오롱그룹은 7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미래성장 전략을 가속하기 위해 총 55명에 대한 2023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통상 임원인사는 11월 말∼12월 초 이뤄졌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기에 실시됐다. 이번 인사는 계열사별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코오롱글로벌의 자동차부문을 이끌어온 이규호 부사장과 BMW본부장 전철원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내년 1월 신설출범하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각자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에는 방민수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 부사장이 내정됐으며,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는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사장이, 코오롱베니트 대표이사에는 강이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코오롱그룹은 인더스트리와 글로텍, 플라스틱 등 제조 핵심3사의 CEO를 모두 바꿔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근본적인 체질개선과 혁신, 미래 신사업 추진과 발굴 등을 꾀하도록 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김영범 사장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지주사인 ㈜코오롱 사업관리실장과 코오롱플라스틱, 코오롱글로텍 등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쌓은 경험과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제조부문의 성장을 주도할 적임자로 낙점됐다.

수입차 유통사업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BMW, 아우디, 볼보, 지프, 롤스로이스 등 수입차 부문을 통합해 내년 출범을 앞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유통판매 중심의 사업구조를 개편확장해 종합모빌리티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규호 대표는 2년간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을 맡아 "과감한 체질개선으로 1등 DNA를 심는다"는 전략아래 사업포트폴리오 확대 등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견인해 왔다. 

이 부사장은 이원만 창업주, 이동찬 회장, 이웅렬 회장에 이은 코오롱 가(家) 4세 경영인이다. 차기 총수로 거론될 정도로 그룹내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다.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차장으로 입사한 이 부사장은 이후 부장·상무·전무를 거쳐 지난해 1월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코오롱글로벌로 자리를 옮겨 수입차 유통·정비 사업을 하는 자동차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미래성장전략 수립과 신사업 발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축, 재무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전철원 대표는 자동차 영업사원으로 출발해 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영업통이다. 기존사업 중심의 세일즈와 A/S네트워크 관리 등 신설법인 영업기반을 다지게 된다. 2025년까지 매출 3조6000억원 달성이 목표다.

코오롱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신임 상무보 22명 중 16명을 40대로 선임해 세대교체를 통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신임 상무보 중 약 72%가 40대다.

코오롱스포츠를 담당하는 한경애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남성복 사업부를 맡는 이지은 상무보가 상무로 승진하는 등 여성임원 5명의 승진도 이뤄졌다.

그룹측은 "내년 경기침체와 글로벌 불확실성의 위기상황을 앞두고 있지만 기업은 위기속에 기회를 보고 나아가야 한다"며 "미래성장을 위한 과감한 체질개선과 전략실천을 주도할 인재를 앞세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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