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4세 시대 어느 새 왔나...코오롱도 ‘4세 이규호 사장’ 등장
재벌 4세 시대 어느 새 왔나...코오롱도 ‘4세 이규호 사장’ 등장
  • 정세화 기자
  • 승인 2022.11.0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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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 두산 그룹 박정원 회장 ‘4세 회장’으로 안착
삼성전자(이재용)와 현대자동차(정의선)는 아직 ‘3세 시대“ 
코오롱모빌리티 이규호 사장
코오롱모빌리티 이규호 사장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세화 기자] 코오롱 그룹이 7일 코오롱글로벌의 자동차 부문을 이끌어온 이규호 부사장(38세)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재벌 4세 시대가 다가오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재계에서 나오고 있다.

이 사장은 코오롱 그룹 이웅열 회장의 장남으로 이 대표는 지난 2년간 코오롱글로벌 자동차 부분을 맡아 과감한 체질 개선으로 1등 DNA를 심는다는 전략 아래 사업포트폴리오 확대 등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견인해왔다는 평을 들어왔다.

향후 이규호 대표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미래성장전력 수립 및 신사업발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축, 재무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 그룹은 2018년 이웅열 회장이 경영은퇴 선언을 한 이후 그룹 경영의 주요 결정은 각 계열사 사장단이 참여하는 경영협의체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향후 이규호 사장이 영향력이 더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재벌 4세가 경영 일선에서 활약하는 대표적인 재벌 그룹은 LG그룹과 두산 그룹이다. LG그룹은 구광모 회장(44세)이 2018년 취임 이후 뚝심 있게 밀고 온 전장 배터리 사업이 경기 침체 속에서 빛을 발하는 등 세계 경제 침체로 여타 재벌들이 고전하는 가운데서도 유독 그의 리더십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광모 회장은 취임 이후 보수적인 LG에서는 볼 수 없었던 굉장히 공격적인 경영을 하고 있는데 취임 이후 인공지능 로봇 전기차배터리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적자사업은 과감히 정리하는 등 그룹의 체질 개선에 나서 성공적으로 4세 경영시대를 열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가장 일찍 재벌 4세로 그룹 총수에 오른 인물은 박정원 두산 그룹 회장(60세)이다. 1962년생으로 박용곤 전 두산그룹 명예회장이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2016년 3월 두산그룹 회장에 올랐다.


박정원 회장은 회장 취임 후 두산그룹의 자산 및 계열사를 매각해 3조원 규모의 채무를 상환하고 채권단 관리 체제에서 벗어났으며 두산 그룹 재건을 위해 가스터빈 수소연료전지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배터리소재부품 등 성장성 높은 산업으로의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박 회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두산은 2022년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4조3494억원, 영업이익 3679억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재계 일각에서는 두산 그룹이 외형 성장과 수익성 학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이 회장직에 올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재벌3세 시대의 쌍두마차로 등장했으며 SK그룹의 경우 최태원 회장이 아직 젊어 이들 그룹의 4세가 경영 일선에 등장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자녀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4세 경영 포기 선언'을 한 바 있어 '이재용 이후' 삼성전자가 어떤 체제로 갈 지 재계는 물론 국민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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