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상수지 16억달러 흑자…1년전보다 89억달러 급감
9월 경상수지 16억달러 흑자…1년전보다 89억달러 급감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11.08 10:28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1∼9월 누적 241억4천만달러 흑자…1년전보다 432억7천만달러↓
상품수지 석달만에 4.9억달러 흑자 전환…1년전보다 90.6억달러↓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상품수지가 3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서면서 지난 9월 전체 경상수지도 흑자로 전환했다.

하지만 중국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하는 대신 원자재 등 수입이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1년 전보다 90억달러 이상 크게 줄었다.

한국은행은 8일 국제수지 잠정통계를 발표, 9월 경상수지는 16억1000만달러(약 2조2508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하지만 흑자규모는 지난해 같은 달(105억1000만달러)보다 88억9000만달러나 감소했다.

올해 들어 1∼9월 누적 경상수지는 241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흑자 폭이 432억7000만달러나 축소됐다.

경상수지는 2020년 5월이후 올해 3월까지 23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다가, 4월 수입급증과 해외배당이 겹치면서 적자를 냈다.

한달 뒤 5월 곧바로 흑자기조를 회복했지만, 넉달 만인 8월 30억5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번에 한달 만에 약 16억달러의 흑자를 다시 기록하게 됐다.

세부항목별 수지를 보면, 상품수지가 4억9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8월(-44억5000만달러)보다는 약 50억달러 많고, 3개월 만의 흑자 전환이다. 그러나 1년 전(95억5000만달러)과 비교하면 흑자액이 90억6000만달러나 감소했다.

우선 수출(570억9000만달러)이 지난해 9월보다 0.7%(4억2000만달러) 줄었다. 2020년 10월(-3.5%) 이후 23개월 만의 첫 감소다.

통관 기준으로 특히 중국(-6.5%), 동남아(-3.0%), EU(-0.7%)로의 수출이 부진했다.

반면 수입(565억9000만달러)은 1년 전보다 18%(86억3000만달러)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 원자재 수입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3% 증가했다. 원자재 중 가스, 원유, 석탄의 수입액(통관기준) 증가율은 각 165.1%, 57.4%, 32.9%에 이르렀다. 수송장비(23.7%), 반도체(19.2%) 등 자본재 수입도 10.6% 늘었고, 곡물(38.1%), 승용차(24.2%) 등 소비재 수입도 13.0%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도 3억4000만달러 적자였다. 지난해 9월(-6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2억8000만달러 커졌다.

세부적으로 운송수지는 흑자(11억8000만달러) 기조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9월(19억달러)보다 흑자규모가 7억2000만달러 줄었다. 9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년 전보다 48.9% 떨어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관련 방역이 완화되면서 여행수지 적자도 4억8000만달러에서 5억4000만달러로 늘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18억4000만달러)는 1년 전(11억3000만달러)과 비교해 7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본원소득수지 가운데 배당소득수지 흑자(12억2000만달러)가 1년새 약 8억달러 증가한 데 큰 영향을 받았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9월중 45억9000만달러 불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7억8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4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억달러 줄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14억9000만달러 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