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올 3분기에도 전체 은행 중 '민원왕(王)'...건수, 발생률 최고
NH농협은행, 올 3분기에도 전체 은행 중 '민원왕(王)'...건수, 발생률 최고
  • 최영준 기자
  • 승인 2022.11.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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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공시자료...올 3분기 농협은행의 민원건수는 총 83건, 시중은행, 지방은행, 인터넷전문은행 등 국내 모든 은행들을 통틀어 가장 많아

고객 10만명 당 민원건수 0.25건...2위그룹과 큰 차이. 2분기에도 1위. 전혀 개선되지 않아...소비자주권시민연대, "신용카드민원률 등 개선노력 없다" 지적

[서울이코노미뉴스 최영준 기자] NH농협은행이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전체 은행들 중 ‘민원왕’에 올랐다.

8일 은행연합회와 소비자주권시민연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농협은행의 민원건수는 자체 접수 민원과 금융감독원 등 대외기관 접수 민원 등을 모두 합쳐 83건으로, 시중은행, 지방은행, 인터넷전문은행 등 국내 모든 은행들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농협은행 다음은 KB국민은행 52건, 하나은행 41건, 신한은행 38건, 우리은행 37건 등의 순이었다.

농협은행은 절대적 민원건수 뿐 아니라 민원발생률도 최고였다. 고객 10만 명당 민원건수가 0.25건으로, 역시 국내 모든 은행들중 가장 높았다. 다음은 하나은행과 SH수협은행 각 0.18건, IBK기업은행과 토스뱅크 각 0.16건, KB국민은행 0.15건, 우리은행 0.15건, 신한은행 0.14건 순이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NH농협은행의 각종 민원현황

NH농협은행의 고객 10만 명당 민원건수는 지난 2분기에도 0.25건으로, 국내 전체 은행들중 가장 높았다. 민원발생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주권시민연대는 “지난 2분기에는 농협은행의 뒤를 이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민원발생률이 0.24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으나 3분기에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민원발생률을 크게 줄인 반면, 농협은행 민원발생률은 줄어들지 않았다”면서 “(농협은행의) 소비자 불편사항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권준학 NH농협은행장

금융상품 별로 보면, 농협은행은 정기예적금,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그 외 여·수신, 신용카드, 기타 관련 민원발생률이 은행들중 중 가장 높았다. 은행업무에서 비중이 높지 않은 방카슈랑스와 펀드 관련 민원을 제외하면, 모든 금융상품에서 소비자의 불만이 타 은행에 비해 높았다.

특히 신용카드 관련 민원발생률이 유독 높았다. 농협은행의 3분기 고객 10만 명당 신용카드 관련 민원건수는 0.05건이다. 우리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은 0.01건,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0건이었던 것에 비해 매우 높았다.

소비자주권시민연대는 “신한, 우리, 하나, 국민과 달리 독립된 카드사가 없고 농협은행에서 신용카드업을 겸영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일지도 모르나 마찬가지로 카드업을 겸영하는 기업은행에 비해 농협은행의 신용카드 민원발생률이 5배나 높아 이는 변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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