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역에선 3인 1조로 일하도록 인력 충원 해야”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철도노조는 지난 5일 경기도 오봉역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이 열차에 치여 사망한 사건은 인력 부족 때문에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코레일의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노조는 8일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장 큰 사고 원인은 인력이 부족해 입환 작업을 2인 1조로 한 것"이라면서 "3인 1조로 할 수 있도록 인력 충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봉역은 곡선 구간이 많아 열차를 유도 중계하려면 인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면서 "2인 1조로 작업하면 동선이 너무 길어 수송원이 뛰어다녀야 할 정도로 작업 인력과 비교해 차량을 연결·분리하는 입환량이 많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국토부, 고용노동부, 코레일 등은 기관사, 고인 또는 동료 수송원의 과실과 불안전한 행동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작업자의 불안전한 행동은 사고의 원인이 아니라 높은 업무강도나 개인의 피로 등 다양한 배후 원인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철도 전체 화물수송량 가운데 오봉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화물이 36.1%에 이를 정도로 화물열차 운행량이 많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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