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감염취약계층에 대한 백신 접종에 주력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4주째 증가세를 보이고, 감염재생산지수도 3주 연속 '1'을 상회하면서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위증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증가세로 전환됐고 병상 가동률도 4주째 증가하고 있다"면서 "본격적 재유행에 대비해 60세 이상 어르신, 요양시설 입소자 등 감염취약계층에 대한 백신 접종률과 치료제 처방률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행 의료시스템 내에서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동시 대응이 가능하도록 관리도 강화하겠다"면서 "국민 관심도와 연구 가치가 높은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민간에 공개하는 빅데이터 플랫폼도 올해 말까지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중증 예방효과가 입증된 만큼 동절기 추가접종에 꼭 참여해 달라"면서 "주기적 환기, 실내 마스크 착용과 같은 기본 방역수칙도 철저히 준수해주기 비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만2472명으로 누적 2598만165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6만2273명보다 199명 늘어 이틀째 6만 명대를 이어갔다.
지난 9월 15일(7만1444명) 이후 55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2일(5만4737명)보다는 7735명, 2주일 전인 지난달 26일(4만817명)보다는 2만천655명 많다.
사망자는 59명으로 직전일(30명)보다 29명 늘었다. 하루 사망자 수가 50명을 넘은 것은 지난 9월 25일(73명) 이후 45일 만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9479명, 치명률은 0.11%다.
위중증 환자는 336명으로 전날(360명)보다 24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