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강일 전용 59㎡ 24평 분양가...3억5천만원 파격가
고덕강일 전용 59㎡ 24평 분양가...3억5천만원 파격가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11.0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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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만 분양해 가격↓…인근 아파트 전셋값보다 낮아
김헌동 SH사장 "국회 통과되면 연내 사전예약"
김헌동 SH공사 사장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마침내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3억원대 아파트가 나온다. 인근 아파트 전셋값보다도 싸다.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고덕강일지구에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아파트를 내놓을 계획"이라며 이르면 연내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예상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3억500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6일 '청년·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50만호 공급' 계획을 통해 5년간 공공분양 5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공공분양은 나눔형(25만호)·선택형(10만호)·일반형(15만호) 세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이중 나눔형(시세 70%이하 분양,시세차익 70% 보장) 유형의 첫 대상지인 고덕강일 3단지 500가구를 SH공사가 토지임대부 아파트로 공급한다.

김 사장은 "SH공사의 목적은 서울의 집값을 안정시키고 시민들의 집값 불안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며 "국회 통과만 잘되면 연내 사전예약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H공사가 공개한 고덕강일 8단지의 분양원가는 전용 59㎡ 기준 3억717만원이다. 이중 건물가격은 1억9000만원이다.  14단지의 분양원가는 3억2649만원, 건물가격은 2억원이다.

김 사장은 "새롭게 들어서는 아파트는 건물가격이 3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기에 SH공사의 수익을 포함해 3억5000만원 내외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에 있는 강동리버스트 4단지 전용 59㎡의 매매호가는 10억원, 전셋값은 4억∼5억원 수준이다.

SH공사는 지난 15년간 아파트의 90%를 지어놓고 분양하는 후분양을 해왔지만, 이번에는 예정 분양가격으로 사전예약을 받기로 했다. 예약금이 없을뿐더러, 건물이 거의 완공된 뒤 예약자가 직접 보고서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아무런 불이익없이 취소할 수 있다.

최종가격은 아파트가 지어진 후 바뀔 수 있으나, 공개된 예상가격과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김 사장은 강조했다. 

토지임대부 아파트는 토지는 빌려주고 건물만 분양하기 때문에 토지임대료가 발생한다. 김 사장은 토지임대료 부담에 대해 "매달 받기보다는 10년이나 50년치를 선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며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으로 책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토지임대료는 월 30만원 가량으로 전해졌다.

토지와 달리 건물은 시간이 지나면 감가상각이 돼 큰 이점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건물만 거래된) 강남 자곡동 아파트는 2억원에 분양됐는데 2017년 5억원, 최근에는 최고 12억원대까지 거래됐다고 한다"며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고덕강일지구 분양원가는...3.3㎡당 1170만∼1244만원, 분양수익률 34%

SH공사가 공급한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8, 14단지의 분양원가가 3.3㎡(1평)당 각각 1170만원과 1244만원으로 나타났다. 2020년 6월 분양해 최근 준공 정산을 완료한 단지다.

8단지의 분양원가는 3.3㎡당 1170만3000원, 분양가는 1771만9000원이었다. 분양가에서 분양원가를 뺀 분양수익 총액은 765억7800만원, 수익률은 33.9%였다.

14단지의 분양원가는 3.3㎡당 1244만2000원, 분양가는 1877만3000원이었다. 분양수익 총액은 624억1700만원, 수익률은 33.7%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먼저 공개한 4단지의 분양원가는 3.3㎡당 1134만5000원, 분양가는 1753만2000원이었다. 이 단지의 분양수익률은 8,14단지보다 조금 높은 35.7%였다.

SH공사는 "8단지는 4단지와 인접한 단지로 생활여건, 단지특성, 건축규모 등이 유사하고, 14단지는 남측에 위치해 광역교통 접근성이 우월하다"며 "하지만 용적률이 낮고 소형 임대주택이 많아 상대적으로 원가증가 요소가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는 오세훈 시장의 공약사항이자 김헌동 SH공사 사장의 역점정책이다.

이번에 공개된 항목은 택지조성 원가 10개와 건설원가 61개 등 71개다. 각 단지의 설계·도급내역서와 분양수익 사용내역은 SH공사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김 사장은 "취임후 1년간 1000만 시민의 알권리 확대와 투명경영 실천을 위해 꾸준히 분양원가를 공개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집값 안정과 시민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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