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사라진  ‘군고구마’ 편의점에서 잘 팔린다
길거리에서 사라진  ‘군고구마’ 편의점에서 잘 팔린다
  • 정세화 기자
  • 승인 2022.11.14 10:42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U, 겨울 간식 군고구마 매출 ‘쑥쑥’
낱개 구매 가능해 직장인, 1인가구 등에게 인기
길거리에서 찾기 힘들어진 군고구마가 편의점 겨울철 인기 간식으로 자리잡았다./BGF리테일 제공
길거리에서 찾기 힘들어진 군고구마가 편의점 겨울철 인기 간식으로 자리잡았다./BGF리테일 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세화 기자] 겨울철 대표 간식의 하나인 군고구마가 최근 길거리에서 자취를 감추면서 직장인 등은 편의점에서 군고구마를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14일 최근 5주간(10월3일~11월6일) 군고구마 매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9.6% 올랐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군고구마는 저렴한 가격에 낱개로 구매할 수 있어 간식거리를 찾는 직장인과 1인가구 등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직장인들이 몰리는 오피스가와 지하철 인근에 위치한 점포에서 각각 전년 대비 21.1%, 37.8% 올랐고, 주택가(17.6%)와 독신자주택(13.3%) 입지가 그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어묵, 후라이드, 베이커리, 군고구마 등으로 구성된 전체 즉석조리식품의 매출신장률은 16.6%를 보인 반면, 군고구마는 29.6%를 기록하며 어묵(17.9%), 베이커리(12.3%), 후라이드(20.2%) 등을 앞섰다.

편의점이 군고구마 대표 구매처로 자리 잡으면서 운영 점포 수도 늘어나 CU는 2017년 300여 점포에서 운영을 시작해 2018년 1500여점, 2020년 4000여점, 2022년 5000여점으로 군고구마 운영점을 늘리고 있다.

특히 군고구마는 추운날일수록 잘 팔렸다. 10월 초까지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던 군고구마 매출은 한파특보가 내려진 10월 중순(~23일)까지 16.8%, 17.5%, 18.3%으로 매주 전주 대비 두 자릿수의 매출신장률을 보이다 하순에 들어서는 20~30%대 성장률을 보이며 가파르게 상승했다.

24~30일에는 평균최저기온이 소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오름세를 이어갔고, 동절기에 접어든 11월 첫째 주에는 군고구마의 매출이 전주 대비 34.6%나 올랐다. 이른 추위에 큰 일교차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군고구마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군고구마 판매량과 취급 점포 수가 늘어난 것을 반영해 CU의 군고구마 담당 MD는 지난 8월 일찌감치 고창군, 영암군, 김제시 등 유명 산지 리스트를 추리고 직접 방문하며 물량을 확보해 9월 초부터 올해 수확한 햇고구마로 군고구마 운영을 시작했다.

올해 고구마 작황이 예년에 미치진 못하지만 사전에 대량으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덕에 CU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물가 인상 속에서도 기존 판매 가격을 유지할 수 있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