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LPGA 최종전 우승…“결혼선물 우승, 너무 기뻐”
리디아 고, LPGA 최종전 우승…“결혼선물 우승, 너무 기뻐”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2.11.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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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랑과 포옹하며 기쁨 나눠…올해의 선수·상금·평균타수 1위
12월 결혼하는 리디아 고와 정준씨. 정씨는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의 아들이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우승 후에는 약혼자 정준 씨와 포옹하며 활짝 웃었다. 정 씨는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의 아들로, 이들 커플은 12월 서울 명동성당에서 결혼한다.

리디아 고는 "결혼 선물로 우승을 차지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예비신랑 정 씨는 이날 대회장에 나와 리디아 고를 응원했고, 우승의 기쁨도 함께 나눴다.

리디아 고는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2위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를 2타 차로 제쳤다.

여자 골프 대회 사상 최다 우승 상금인 200만 달러(약 26억8000만원)를 받은 리디아 고는 이번 시즌 LPGA 투어 상금(436만4403 달러),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을 석권했다.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12월 서울 명동성당에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결혼하는 리디아 고는 2022시즌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이정은(26)이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 공동 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3라운드까지 머과이어와 공동 선두였던 리디아 고는 첫 홀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3번과 8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한 머과이어를 1타 차로 따돌렸다.

후반 들어서도 줄곧 머과이어에 1타 앞선 선두를 달리던 리디아 고는 16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약 2m 거리로 보내 버디를 기록, 머과이어와 간격을 2타로 벌렸다.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으로 2015년에 이어 7년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로 LPGA 투어 올해의 선수가 됐다.

또 평균 타수 역시 2021년과 올해 2연패를 달성했다.

10월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한 달 만에 투어 통산 19승을 달성한 리디아 고는 올해에만 3승을 거뒀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 고진영(27), 4월 롯데 챔피언십 김효주(27), 5월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지은희(36), 6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전인지(28)까지 네 명이 1승씩 거둔 가운데 2022시즌을 마무리했다.

전인지 이후 이번 대회까지 한국 선수들은 16개 대회 연속 우승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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