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비자 멤버십혜택 축소, 이익 추구용 ‘꼼수’ 논란
KT 소비자 멤버십혜택 축소, 이익 추구용 ‘꼼수’ 논란
  • 최영준 기자
  • 승인 2022.11.21 11:55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공개 지적..."VIP요금제 적용시점 앞당기고, 기존 VIP요금제 기준도 높여. 소비자 실제 부담 더 높아져"

KT, "추가 멤버십 혜택 변경은 LTE와 5G간 다르던 VIP 요금제 최소 기준 통일...고객 혼선 방지 및 VOC 해소 위한 것" 해명

[서울이코노미뉴스 최영준 기자] "KT의 매출이익은 통신품질 개선보다는 부가서비스에만 치중한 결과이고, 소비자 혜택 축소는 또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21일 KT가 올해 3분기 4426억원이라는 막대한 매출이익에도 또 다시 멤버십 혜택 축소를 예고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KT가 멤버십 혜택 축소가 아닌 혜택 확대로 소비자 신뢰에 보답할 것을 촉구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이어 "더 큰 문제는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고, 원하는 혜택을 소비자들의 의견수렴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됐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KT는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도 큰 폭으로 소비자 혜택을 줄인 바 있다. 당시에도 사전에 소비자들의 의견 청취나 수렴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공지한 후 적용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공개한 KT의 멤버십 축소 내역

이번에는 VIP요금제 등급 적용 시점을 앞당기고, 기존 VIP요금제 기준을 월 69,000원에서 월 75,500원으로 높였다. 이 때문에 소비자당 한해 78,000원을 더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이 단체는 지적했다.

현재 LTE 69,000원 요금제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VIP 유지가 가능하지만, 신규가입 소비자는 월 75,000원의 5G 요금제 가입시에만 VIP 혜택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이는 KT가 신규 가입자에게 비싼 요금제를 사용하도록 유도하려는 ‘꼼수’에 불과하며, 일부 혜택들이 추가됐다지만, 대부분 소비자에게 불필요한 KT 자회사의 콘텐츠 및 부가 서비스 이용을 유도하는 것들뿐이어서 과연 혜택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2020년이후 KT의 멤버십 할인혜택 축소내역<br>
▲2020년이후 KT의 멤버십 할인혜택 축소내역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또 KT의 혜택 축소는 최근 통신 3사가 마지 못해 출시한 중간요금제(55,000~59,000원대 요금제)의 도입 취지를 훼손하는 것으로, 문제는 KT의 멤버십 혜택 축소가 다른 통신사의 멤버십 제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라고도 지적했다. 소비자들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고가의 요금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반강제적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KT는 추가 멤버십 혜택 변경과 관련, "LTE와 5G간 다르게 적용되었던 VIP 요금제 최소 기준을 통일해 고객 혼선을 방지하고 VOC를 해소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또 "S와 L도 동일 요금제 기준 적용 중이며, 기준 변경 전에 69요금제 이상 사용중이던 고객은 그대로 혜택 부여한다"면서 "멤버십을 구독서비스화 하는 타사와 달리 저희는 지속적으로 추가 비용없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