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출범…‘블루칩' 51개사 편입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출범…‘블루칩' 51개사 편입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2.11.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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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에 대한 저평가를 프리미엄으로 바꿀 것”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코스닥시장의 블루칩 기업 51개사를 선별한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제도가 21일 출범했다.

세그먼트 편입기업은 반도체 15사, 서비스·콘텐츠 14사, 제약·바이오 11사, 제조업 11사 등이다.

코스닥에 대한 저평가를 프리미엄으로 바꾸겠다는 게 출범의 기본 취지다. 

51개 편입 기업의 시가총액 합계는 78조원으로, 코스닥 전체 시총의 23%를 차지한다. 평균 시총은 코스닥 평균의 9배에 달하는 1조5000억원 수준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기념식을 열고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의 출범을 선언했다. 

손병두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코스닥은 그간 '평균의 함정'에 빠져서 고질적인 저평가를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우수한 코스닥기업들을 모아 지수를 만들고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게 시장을 새로 설계했다"라고 설명했다.

손 이사장은 "나스닥 사례를 벤치마크해서 세그먼트 지정 제도를 만들었다"면서 "세그먼트 제도는 코스닥 디스카운트를 프리미엄으로 전환하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계상품개발, 해외IR 등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코스닥 글로벌' 편입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 51개사 중 25개사는 상장 기간이 10년 이상으로 오래됐으며, 5년 이내로 비교적 최근에 상장한 기업은 6개사다.

편입기업들은 시장평가와 재무적인 측면에서 우수하고 특정 업종에 편중되지 않았으며, 소수 종목으로도 시장 전체를 대표할 수 있다는 게 거래소 측 설명이다.

거래소는 이날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출범과 함께 편입기업을 대상으로 한 '코스닥 글로벌' 주가지수를 산출·공표하기로 했다. '코스닥 글로벌' 지수는 51개사 중 시총이 큰 종목일수록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잡히는 방식으로 산출한다.

거래소는 "'코스닥 글로벌' 지수는 코스닥시장 대표지수로 사용되는 코스닥150에 비해 우수한 지수 성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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