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 월드컵 특수 톡톡히 누려…주문 몰리자 배달앱 서버도 멈춰
치킨집 월드컵 특수 톡톡히 누려…주문 몰리자 배달앱 서버도 멈춰
  • 정세화 기자
  • 승인 2022.11.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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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bhc 24일 매출 200% '폭발'…배민 "전화주문 이용해달라" 안내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세화 기자] 치킨집이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이 24일 오후 10시에 시작되면서 야식과 함께 경기를 즐기려는 수요가 생겨나면서 치킨 주문이 한 꺼 번에 몰려 일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은 서버가 폭주하며 한동안 마비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25일 bhc에 따르면 24일 매출은 전월 대비 200% 증가했다. 같은 기간 BBQ 매출도 170% 늘었다. 교촌치킨의 경우 전주 같은 요일 대비 매출이 110% 많았다. 보통 올림픽 등 국제대회가 열릴 때 치킨 프랜차이즈 평균 매출이 100% 가량 증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평가된다. 한 치킨업계 관계자는 "카타르와의 시차 때문에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밤 시간에 주로 열리며 '집관족'이 많아졌고, 외식보다 배달 수요가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BBQ 자체 앱은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접속자가 몰리며 서버가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일부 치킨집 앞에는 경기 시작 전부터 50여 명이 포장을 위해 줄을 서는 모습도 보였다.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ㅂ씨는 "배달이 몰릴 것 같아 치킨 집을 직접 찾았는데, 치킨을 받기까지  1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음식 배달앱도 한동안 멈추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24일 오후 8시 35분부터 40여 분간 일부 고객의 결제가 느려지고, 주문이 실패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배민 앱에서는 "월드컵으로 인해 주문이 몰리고 있어 가게에서 주문 접수 및 결제가 원활하지 않습니다. 전화 주문이 가능한 가게는 전화 주문을 이용해주세요"라는 내용의 팝업 안내문을 내걸기도 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주문이 성공된 건수는 평소보다 많았으나 짧은 시간에 갑자기 주문이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주문이 실패한 경우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문이 폭주하자 배달앱 입점 업주들은 아예 자체적으로 앱 내 배달 주문을 더 이상 받지 않기 위해 '영업 전'이나 '영업 준비 중입니다' 등의 안내를 내걸기도 했다.

배달앱 폭증을 예상한 일부 소비자들은 e커머스에서 미리 간식을 주문해두는 경향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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