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 5.34%…기업대출도 5.27%로 상승
10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 5.34%…기업대출도 5.27%로 상승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2.11.2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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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금리 한 달 새 0.60%p 올라 7% 돌파
예금 평균금리, 4.01%…13년 9개월만에 최고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라 지난 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한 달 전보다 0.19%포인트 올라 2012년 6월 이후 10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도 한 달 사이에 0.63%포인트나 뛰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10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연 5.34%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82%로 9월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오름폭은 크지 않았지만, 2012년 5월(4.85%) 이후 가장 높았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7.22%)로 0.60%포인트 올랐다. 신용대출 금리가 7%를 넘어선 것은 2013년 1월(7.02%) 이후 처음이며, 금리 수준은 2012년 6월(7.89%) 이후 가장 높았다.

한은 관계자는 "CD, 은행채 단기물 등 지표금리가 크게 상승했고, 일부 은행에서 고신용 차주에 대한 신용대출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운데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비중은 29.0%로 9월(24.0%)보다 5.0%포인트나 높아졌다.

한은 관계잔는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 취급이 늘어나면서 고정금리 비중이 늘었다”고 밝혔다.

기업 대출 금리는 연 5.27%로 9월(4.66%)보다 0.61%포인트 높아졌다.

지표 금리가 상승한 데다 회사채 시장 위축으로 은행 대출 수요가 확대되면서 기업 대출 금리도 올랐다.

연합뉴스

기업 대출 금리5.27%는 2012년 9월(5.30%) 이후 10년 1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5.08%로 0.70%포인트,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5.49%로 0.62%포인트 올랐다.

기업 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 평균은 9월(4.71%)보다 0.55%포인트 높은 5.26%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도 연 3.38%에서 4.01%로 0.63%포인트 상승했다. 2009년 1월(4.1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97%)가 1개월 만에 0.62%포인트나 뛰었다.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마진은 1.25%포인트로 9월(1.33%포인트)보다 0.88%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으로는 총수신 금리(1.92%)가 0.26%포인트, 총대출 금리(4.38%)도 0.26%포인트 올라 예대 금리차는 2.46%포인트로 9월과 같았다.

은행 외 금융기관 가운데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5.22%로 한 달 새 1.45%포인트 뛰었다. 신용협동조합(4.59%), 상호금융(4.33%), 새마을금고(4.68%)에서도 각 0.93%포인트, 0.95%포인트, 0.97%포인트씩 예금금리가 높아졌다.

대출금리도 상호저축은행 11.31%(+0.27%포인트), 신용협동조합 5.79%(+0.36%포인트), 상호금융 5.38%(+0.50%포인트), 새마을금고5.76%(+0.42%포인트)로 모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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