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소득 42세때 3725만원 정점…61세부터 적자 인생
노동소득 42세때 3725만원 정점…61세부터 적자 인생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11.29 13:57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세가 인생 최대 적자(3370만원)…27세부터 흑자 진입
적자전환 연령 10년새 56→61세…노년층 보건소비 많아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우리 국민의 노동소득이 42세에 3725만원으로 정점을 찍는 것으로 나타났다.

61세부터는 적자 인생으로 전환한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0년 국민이전계정'을 29일 발표했다.

국민이전계정은 소비와 노동소득의 관계를 연령변화에 초점을 두고 연령집단(세대) 간 경제적 자원의 흐름을 파악하는 통계다.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정부·가계의 재정부담 등 미래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작성된다.

2020년 기준 총소비는 1081조8000억원, 노동소득은 984조3000억원이었다. 생애주기에서 총 97조500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는 의미다.

노동연령층(15~64세)은 167조2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년층(0~14세)과 노년층(65세 이상)은 각각 141조8000억원, 122조9000억원 적자였다.

1인당 생애주기적자는 16세 때 3370만원으로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27세부터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많은 흑자구간으로 진입했고, 43세에 1726만원으로 흑자규모가 가장 컸다.

61세부터는 다시 적자로 전환한다. 인생에서 흑자를 내는 기간은 33년에 불과한 셈이다.

연도별로 보면 흑자진입 연령은 27~28세로 일정한 편이나, 적자 재진입 연령은 점차 뒤로 밀리는 추세다. 

2010년 56세에서 2020년 61세로 5세나 밀렸다. 평균수명의 연장, 전반적인 인구고령화 등으로 더 늦게까지 일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총소비는 1081조8000억원이다. 노동연령층(780조8000억원)의 소비가 가장 많고, 유년층(141조8000억원)과 노년층(159조2000억원) 순이다.

공공소비는 350조1000억원이었다. 전체 공공소비에서 노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로, 2010년 13.7%와 비교해보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민간소비는 731조7000억원이다. 유년층에서 63조7000억원, 노동연령층에서 578조6000억원, 노년층에서 89조4000억원이 나왔다.

1인당 소비가 가장 많은 시기는 16세로 3370만원에 달한다. 유년층은 교육소비 영향이, 노년층은 보건소비의 영향이 가장 크다.

노동소득은 총 984조3000억원이다. 이중 임금소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1인당 노동소득은 42세에 3725만원으로 가장 크다.

임금소득은 40대, 1인당 자영자노동소득은 50대에서 높은 경향이 있다.

생애주기별로 발생한 적자는 이전이라는 형태로 상당부분 해소된다. 우선 노동연령층에서 순유출된 250조5000억원은 유년층과 노년층으로 각각 141조8000억원, 105조6000억원씩 이전된다.

정부는 노동연령층에서 순유출(160조6000억원)된 세금과 사회부담금으로 유년층(77조9000억원)과 노년층(82조7000억원)에 교육·보건서비스, 아동수당, 기초연금, 연금 등을 제공했다.

노동연령층에서 유출된 89조9000억원이 가족부양 차원에서 유년층과 노년층에 각각 63조9000억원, 22조9000억원 순유입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