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실소유, 전환사채에 45억원 투자 의혹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한양증권 임원이 차명으로 투자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진상을 파악 중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까지 닷새간 한양증권을 상대로 임직원 차명투자 의혹에 관한 수시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근착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은 한양증권 S전략CIC대표(상무)인 민모씨(40)가 아내 명의로 설립된 부동산 중개업체를 통해 자산운용사를 실소유해 왔다고 보도했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민씨는 아내 회사를 통해 아너스자산운용 최대주주인 트리온파트너스 전환사채(CB)에 45억원을 투자했고, 실질적으로 트리온과 아너스자산운용 경영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증권사 임직원의 차명투자는 자본시장법 위반이다.
금감원은 해당 보도가 나온 뒤 한양증권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등 불법성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증권도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양증권 측은 “면밀하게 전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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