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금리인상 속도조절' 파월 훈풍...3개월만에 2,500대 회복 출발
코스피, '금리인상 속도조절' 파월 훈풍...3개월만에 2,500대 회복 출발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2.12.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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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도 8월 이후 3개월여만에 1,300원대 밑으로
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환율이 표시돼 있다.
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환율이 표시돼 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1일 코스피는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공식화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개장부터 2,50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6.20(1.06%) 오른 2,498.73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8.90포인트(1.17%) 오른 2,501.43에 개장한 뒤 상승분 일부를 반납하고 2,490∼2,500 사이에서 등락 중이다.

코스피 지수가 2,500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8월19일 이후 약 3개월여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92억원, 21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496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8원 내린 1,301.0원에 출발한 뒤 곧바로 1,300원 밑으로 떨어져 1,29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1,300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8월12일 이후 3개월여만이다.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연설하는 제롬 파월 의장

이날 시장은 12월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공식화한 파월 의장의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영향을 받고 있다.

파월 의장은 30일(현지시간)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그 시점은 이르면 12월 회의가 될 수 있다"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빅스텝'(한번에 0.5%포인트 금리인상)을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1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09%,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41%나 급등한 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파월 의장발(發) 호재에서 기인한 미국 증시 급등효과와 원/달러 환율급락(달러약세)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12월 FOMC에서 0.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은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으며, 연준을 둘러싼 문제의 핵심은 속도조절에서 최종금리로 넘어갔다"며 "위험선호 심리를 가져가는 것은 타당하나 12월 FOMC 전후 주가변동성 확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1.13%), SK하이닉스(1.76%) 등 반도체주와 성장주 NAVER(네이버·2.94%), 카카오(4.08%) 등이 급등하고 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0.85%), 삼성바이오로직스(-0.56%), LG화학(-0.41%) 등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83%), 서비스업(2.13%), 비금속광물(1.61%), 증권(1.50%), 섬유·의복(1.50%), 금융업(1.28%) 등이 강세다. 보험(-0.88%)만 유일하게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57포인트(2.00%) 상승한 744.1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1.43포인트(1.57%) 오른 740.97에 출발한 뒤 74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3억원, 724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01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총상위 10위권에서는 전 종목이 오름세다. 특히 HLB(3.99%), 셀트리온제약(3.61%), 리노공업(3.44%), 펄어비스(3.22%), 카카오게임즈(3.10%) 등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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