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두달째 역성장…반도체 -29.8%,對中 수출 -25.5%
수출 두달째 역성장…반도체 -29.8%,對中 수출 -25.5%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12.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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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8개월 연속 적자…IMF 외환위기 이후 25년만에 최장
11월까지 누적 무역적자 426억달러 역대 최대
무역 선박과 컨테이너 (CG)
무역 선박과 컨테이너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한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수출이 두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무역적자도 커지고 있다.

수출은 감소하고 수입은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해 무역수지는 8개월 연속 적자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이후 25년 만에 가장 긴 적자통이 지속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의 11월 수출입 통계를 발표했다. 1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603억3000만달러보다 무려 14.0%나 급감한 519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한국 수출의 대표품목인 반도체 부문에서 실적이 30%가량 감소한 것이 결정적인 타격을 줬다.

지난 10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대비 5.7% 줄어 2020년 10월(-3.9%) 이후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데 이어, 두달째 수출액이 줄었다. 코로나 확산 초기인 2020년 3∼8월이후 처음 2개월 이상 연속 감소세다.

산업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주요국 통화긴축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와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해 11월 실적이 2020년 동월 대비 30% 넘게 늘어, 11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항 수출 컨테이너

올해 1∼11월 누계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7.8% 증가한 6291억달러로 사상 처음 11월 중에 6000억달러를 돌파했다.

11월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31.0%), 석유제품(26.0%), 이차전지(0.5%)는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는 월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약세 등의 영향으로 주력인 반도체(-29.8%), 석유화학(-26.5%) 수출이 많이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8.0%), 중동(4.5%), 유럽연합(0.1%)에 대한 수출은 증가했다 반면 중국(-25.5%), 동남아시아국가연합(-13.9%)은 감소했다. 

무엇보다 최대 시장인 대중국 수출이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여섯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1월 수입액은 전년 동월대비 2.7% 늘어난 58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가스·석탄의 수입액은 전년 동월(122억1000만달러) 대비 33억1000만달러 증가한 155억1000만달러로 27.1%나 급증, 무역수지 적자에 큰 영향을 끼쳤다. 

1∼11월 3대 에너지원 수입은 174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999억달러)보다 거의 배 가까이 많다.

이로써 11월 무역수지는 70억1000만달러(9조1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8개월 연속 적자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8개월 이상 연속 적자는 1995년 1월∼1997년 5월 연속 적자이후 25년여 만에 처음이다. 11월 무역적자 폭은 10월(67억달러)과 비교해서도 늘었다.

특히 1∼11월 누적 무역적자는 426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간으로 종전 최대 적자인 1996년 206억2400만달러를 훌쩍 넘어선 상태다.

산업부는 "수출증가세 둔화와 무역적자는 제조기반 수출강국에서 공통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지난달 제1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표한대로 주요시장별 맞춤형 수출전략과 산업별 수출지원 방안을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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