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작성 이래 최대로 벌어져…10년간 중소기업 비정규직 36.0% 증가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중소기업 노동자 중 비정규직 비중이 41.1%로 나타났다. 10명 중 4명이 비정규직인 것이다.
반면 대기업은 15.6%였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비정규직 비중 격차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비정규직 노동자는 767만9000명으로 중소기업 전체 노동자의 41.1%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비정규직은 47만8000명으로 대기업 전체 노동자의 15.6%였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비정규직 비중 차이는 25.5%포인트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가장 컸다. 이 같은 비중 차이는 2019년 23.7%포인트, 2020년 23.8%포인트, 지난해 24.6%포인트 등으로 매년 벌어지는 추세다.
지난 10년간 중소기업 비정규직은 정규직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정규직은 80만3000명(7.9%) 늘어난 반면, 비정규직은 203만2000명(36.0%) 많아졌다.
같은 기간 대기업 정규직은 77만7000명(43.1%) 늘었고 비정규직은 17만1000명(5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의 비정규직 비중 증가 폭은 대기업의 5배에 달했다. 대기업 비정규직 비중이 2012년 14.5%에서 15.6%로 1.1%포인트 오르는 동안, 중소기업의 비정규직 비중은 35.7%에서 41.1%로 5.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저작권자 © 서울이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