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핵심설비 국산화…‘탈원전’ 정책으로 본격 가동 5년 늦춰져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경북 울진의 신한울 1호기 원전이 7일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2010년 착공한 지 12년 만에 본격 가동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27번째 원전인 신한울 1호기는 국내 최초로 핵심설비인 원자로냉각재펌프(RCP)와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등을 국산화해 기술 자립을 이뤄낸 '한국형 원전'이다.
발전용량은 1400MW급, 설계 수명은 60년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도 적용된 APR1400 노형을 채택했다.
신한울 1호기는 착공 10년만인 2020년 완공됐으며 지난해 7월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운영 허가를 받았다.
당초에는 2017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안전성 평가, 기자재 품질 강화 등을 이유로 일정이 지연돼 완공 시점도 늦춰졌다.
여기에다 원안위가 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는 비행기 충돌 위험과 수소제거장치 성능을 문제 삼으면서 상업 가동은 예정보다 68개월가량 늦어졌다.
한수원은 이달 중순 쯤 신한울 1호기 준공 기념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가동을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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