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위믹스 130억 사들여 소각…뒤늦은 "투자자 보호책"
위메이드,위믹스 130억 사들여 소각…뒤늦은 "투자자 보호책"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2.12.0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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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는 120억 초고가 오피스텔 거주 눈총
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사옥 모습.
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사옥 모습.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위메이드는 자사가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에 대해 130억원어치를 사들여 소각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위믹스의 발행량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 가상화폐가 법원의 결정으로 상장 폐지(거래지원 종료)되자 내놓은 투자자 보호 대책이다.

위메이드 위믹스 팀은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위믹스와 위믹스 클래식에 대해 1000만달러(약 130억7000만원) 규모의 바이백과 소각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3월8일까지 90일 동안이며, 세계 위믹스 상장 거래소 등에서 시간분할 균등주문 방식으로 진행된다.

위믹스 팀은 바이백이 완료되면 해당 위믹스를 데드월렛에 전송하는 방식으로 소각하고 그 결과를 공시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위믹스 생태계의 성장이 커뮤니티와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이득이 되고, 예상가능한 미래가 위믹스의 가치상승이 보장되는 위믹스 수축정책을 채택해 시간이 지날수록 위믹스의 발행량이 줄어들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바이백 및 소각정책을 펼쳐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송경근 수석부장판사)는 7일 위메이드가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 소속 4개 거래소를 상대로 낸 3건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 결정했다.

위믹스는 8일 오후 3시부터 닥사소속 4개 거래소에서 퇴출당했고, 내년 1월5일부터는 위믹스를 다른 지갑으로 옮기는 출금 지원이 종료된다.

출근하는 장현국 대표

◇장현국 대표,초고가 오피스텔 거주..."투자자 눈물속 회삿돈으로 호화생활" 비판

한편,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대표로 있는 자회사 전기아이피는 지난 2월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 전세권을 설정했다.

전기아이피는 '미르의 전설' 등 온라인 게임의 지식재산권을 관리하는 회사로, 지난해 악 1187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했다.

이 회사가 낸 전세 보증금은 영업수익의 약 10%인 120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회삿돈으로 마련한 곳을 장 대표가 사적으로 거주하고 있다는 점이다.

위메이드측은 장 대표의 거주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회사 규정에 따른 사택 제공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임원 복리후생 규정에 따라 사택이 제공된 것"이라며 "납부할 세금이 있다면 관련 자문을 통해 기한내에 납부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배임과 법인세 탈루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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