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구속 기소…2억4천 뇌물 수수 혐의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구속 기소…2억4천 뇌물 수수 혐의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2.12.0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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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428억 분배 수수 약속, 위례 자료 유출 혐의도 적용
유동규, 뇌물제공 등 추가 기소…이재명 수사 본격화 전망
정진상 씨가 지난달 1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9일 뇌물 수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에 따라 대장동 사업 최종 결정권자인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이날 정 실장을 특가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또 정 실장에게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추가 기소했다.

정 실장은 2013년 2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성남시 정책비서관·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각종 사업 추진에 대한 편의 제공 등 대가로 7차례에 걸쳐 2억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뇌물액은 구속영장 단계보다 1억원 더 늘었다.

정 실장은 또 대장동 사업 특혜 제공 대가로 지난해 2월 김만배 씨 등 민간업자들의 보통주 지분 중 24.5%(공통비 공제 후 428억원)를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부정처사후수뢰)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2013년 7월∼2018년 1월 위례 신도시 개발 사업에서 비공개 내부 자료를 민간업자들에게 유출해 210억원 상당의 이익을 챙기도록 한 혐의(부패방지법 위반)도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29일에는 검찰의 압수수색을 목전에 둔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지라고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는다.

유 전 본부장은 2019년 9월∼2020년 10월 각종 편의 제공 대가로 정 실장에게 2차례에 걸쳐 6000만원의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다. 

검찰 관계자는 유 전 본부장이 정 실장에게 뇌물을 건넨 기간은 오래됐으나 뇌물공여 혐의의 공소시효(7년)가 지나 상당 액을 처벌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정 실장까지 재판에 넘긴 검찰은 본격적으로 이 대표에 대한 수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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