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로봇 상용화 성큼...주문하면 로봇이 집앞 배달
현대차,로봇 상용화 성큼...주문하면 로봇이 집앞 배달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12.13 11:53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아한형제들과 주상복합단지 등서 PnD 모듈 기반 실증
실내외에서 서비스되는 배송 로봇
실내에서 서비스되는 배송 로봇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배송서비스 로봇을 개발해 실증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경기도 수원 주상복합단지 광교 앨리웨이와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서 로봇을 활용한 자율주행 배송서비스 실증사업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3월 현대차그룹이 우아한형제들과 체결한 배송물류 로봇 연구개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배송서비스에 투입된 로봇은 올해 1월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에서 공개한 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PnD 모듈)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PnD 모듈은 인휠 모터와 스티어링,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환경인지센서를 하나의 구조로 결합한 일체형 모빌리티로, 어디서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다.

로봇은 PnD 모듈에 자율주행 기술이 접목돼 주어진 환경에서 최적화된 경로를 찾아 물건을 배송할 수 있다. 장애물을 보고도 멈추지 않고 자연스럽게 회피해 기존 서비스 로봇보다 속도나 안전성이 개선됐다.

또 로봇은 구동을 담당하는 하부 드라이빙 유닛인 PnD 모듈 위에 저장공간 유닛이 결합돼 물건을 보관·적재할 수도 있다. 상단부에는 용도에 따라 화면과 선반의 장착이 가능하다.

광교 앨리웨이에서 시작한 서비스는 고객이 주상복합 단지와 연결된 쇼핑센터에서 주문한 음식을 로봇이 동호수를 찾아 현관앞까지 배달하는 도어투(Door to Door·집에서 집으로) 방식으로 진행된다.

로봇은 무선통신으로 공동현관문을 열어 아파트 내부에 진입하고, 엘리베이터 관제시스템과 연동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한 뒤 주문한 세대로 배송한다.

실내외에서 서비스되는 배송 로봇
실외에서 서비스되는 배송 로봇

롤링힐스 호텔에서 로봇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없이 카카오톡 챗봇을 통해 간단한 식음료와 어메니티를 주문할 수 있다.

주문한 물건이나 음식을 로봇이 직접 고객의 방문 앞까지 배달하며 실시간 배송조회도 가능하다.

또 로봇은 엘리베이터 신호와 연동해 사람의 도움없이 층간 이동이 가능하고, 엘리베이터 안의 인원을 파악해 탑승이 어려운 상황에서 다음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판단을 할 수 있다.

로봇이 실내외를 자유롭게 오가며 사람의 도움없이 현관문 앞까지 음식을 배송하는 기술은 물류·유통 업계에서 주목하는 라스트마일(소비자에게 가는 최종단계) 배송 혁신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장 현동진 상무는 "PnD 모듈을 기반으로 개발된 배송로봇은 자율주행이 적용돼 복잡한 환경에서 빠르고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대형리조트와 같이 배송서비스가 필요한 다양한 공간으로 사업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