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내년 원전산업 지원 두 배 이상 확대”
윤 대통령, “내년 원전산업 지원 두 배 이상 확대”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2.12.1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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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1호기 준공식 축사…“내년 상반기 신한울 3·4호기 건설 계약 체결”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12월 29일 경북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건설 중단 현장을 방문, 원자력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경북 울진 신한울 원자력발전 1호기 준공 기념행사 축사를 통해 “탈원전으로 움츠렸던 우리 원전 산업이 활력을 띠고 다시 도약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원전산업을 우리 수출을 이끌어 가는 버팀목으로 만들고,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원전 강국으로 위상을 다시금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준공식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전국적인 대설과 한파 상황을 고려해 일정을 변경했다. 축사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 후 지난 정권에서 무리하게 추진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 정책을 정상화했다"면서 올해를 '원전 산업 재도약 원년'으로 규정했다.

이어 “신한울 1호기 준공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올해 1조 원 규모였던 일자리, 금융, 연구·개발 등 원전 산업 관련 지원을 내년에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원전 생태계 복원에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4000억 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건설 계약이 체결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원전 건설 시장이 더욱 더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원자력 불모지였던 우리나라는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자랑하며, 아랍에미리트(UAE) 사막에도 원전을 성공적으로 건설하는 원자력 강국"이라고 평가했다.

신한울 1호기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APR1400 노형으로 계측제어설비와 같은 주요 기자재 핵심 기술을 완전 국산화한 최초의 원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각국 정상을 만날 때도 APR1400 브로슈어를 들고 원전 시공의 신속성, 건설 비용의 합리성,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침이 마르도록 자랑을 해왔다"면서 "세계 최고의 원전"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새 정부 들어 성사된 해외 원전 수주 실적을 소개한 뒤 "독자적인 소형모듈 원전(SMR) 개발에 총 4000억 원을 투자해 미래 원전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수단으로 원전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운영 허가가 만료된 원전의 계속 운전은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원전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방사선폐기물은 특별법 제정과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책임지고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27번째 원전’ 신한울 1호기 12년 만에 본격 가동…차세대한국형 원전

신한울1호기./연합뉴스

한편 대한민국 27번째 원전인 신한울 1호기는 2010년 첫 삽을 뜬 지 12년 만에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애초 2017년 준공 후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경주 지진에 따른 부지 안전성 평가, 기자재 품질 강화 등의 이유로 가동·준공 일정이 지연돼 왔다.

윤석열 정부의 원전 확대 기조에 따라 신한울 1호기는 지난 7일부터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연간 예상 발전량은 1만424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경북 전력 소비량(4만4258GWh) 4분의 1에 달한다.

차세대 한국형 원전인 APR1400 노형이 적용된 신한울 1호기는 그 동안 미자립 영역으로 남아있던 원자로냉각재펌프(RCP),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등 핵심 기자재를 국산화한 최초 원전이다.

정부는 신한울 3·4호기의 인허가 절차를 효율화해 내년 중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을 완료하는 등 2024년 착공을 목표로 신속한 건설 재개를 추진 중이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일감이 내년 상반기에 본격 공급되고, 여기에 가동 원전 일감(설비투자, 발전 기자재 등)과 수출 일감 등을 합하면 내년에 2조원 이상의 일감이 공급될 전망이라고 산업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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