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포아파트지구 상가·업무시설 재건축 쉬워진다
서울 반포아파트지구 상가·업무시설 재건축 쉬워진다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12.15 11:24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구단위계획 전환 서울시 심의 통과...홍익대 기숙사 증축계획도 가결
반포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반포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서울시는 전날 제1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반포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하는 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아파트지구는 1970년대 고도성장기에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1976년 당시 도시계획법에 따라 도입됐다. 

그러나 주택용지에는 단지내 상가라도 건립이 금지되는 등 토지용도 구분이 경직된 탓에 다양한 주거요구를 수용하는 데 한계를 드러냈다.

개선요구가 커지면서 2003년부터 도시계획이나 주택 등 관계법령 본문에서 아파트지구 관련조항이 사라지고 부칙의 경과규정 등으로만 남게 됐다.

제도변화에 맞춰 서울시는 2017년 4월 아파트지구를 일괄 폐지하고, 종합적 도시관리체제인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지난달에는 구체적인 전환지침을 마련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전환지침을 반영해 재건축을 용이하게 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상업시설의 용도별 설치규모 기준을 완화해 대형상가나 업무시설을 기존규모 이상으로 재건축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3종일반주거지역에서 판매시설은 바닥면적 2000㎡, 업무시설은 바닥면적 3000㎡까지만 건축이 가능했다.

이번 계획에선 또한 단지내 소규모로 계획된 공원을 한강공원 반포나들목으로 이어지는 동선주변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한강으로의 접근성을 높였다.

서울시는 향후 주민열람공고를 거쳐 내년초 반포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고시할 예정이다.

홍익대 증축 건물 예상도
홍익대 증축 건물 예상도

전날 회의에서는 홍익대학교 기숙사 증축을 위한 '상수역세권 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안'도 수정 가결됐다.

이에 따라 홍익대내 노후건물인 국제교육관·남문관·외국인 생활관이 철거되고, 기숙사가 기존 141실에서 193실 규모로 증축된다. 지역주민을 위한 청소년학습센터도 들어선다.

구체적 건축계획은 자치구 건축심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노후한 기숙사 증축이 가능해져 대학생들의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지역기여시설을 통해 주민 삶의 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서구 방화동 612번지 일대 공항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의 면적을 늘리고, 최대 개발규모와 용적률 변경사항(기준 500%, 허용 600%) 등을 담은 계획안도 전날 통과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