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마저' 집값하락 경고…"금리인상 감안하면 하락폭 더 커져"
'IMF마저' 집값하락 경고…"금리인상 감안하면 하락폭 더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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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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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주택보고서…코로나때 가격급등으로 '거품'.
"2019년 말과 비교해 올해 말까지 10%P 하락 전망"
서울지역 아파트

[연합뉴스] 코로나19 팬더믹 기간에 수요증가, 저금리 등으로 크게 상승한 한국 부동산 가격이 시장의 가격조정과 금리인상 등으로 향후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15일(현지시간) 경고했다.

특히 IMF는 지난해 연말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한국 집값이 코로나 시작 전인 지난 2019년 말과 비교해 올해 말까지 10%포인트 정도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

여기에 금리인상까지 더하면 하락 폭은 더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IMF는 홈페이지에 게재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택시장 안정성과 구입능력' 보고서에서 ▲역대 추세와 최근 주택가격간 불일치 ▲단기 금리 ▲잠재성장률과 실질성장률 간 격차 ▲가계 신용 등을 고려해 
주택가격 위험분석을 한 결과 이같이 추정됐다고 밝혔다.

IMF는 보고서에서 팬더믹 기간에 ▲재택근무 확대에 따른 주택수요 확대 ▲낮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정부의 대규모 재정지원 등의 이유로 아태 지역에서 주택가격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 2019년 4분기에서 2021년 4분기간 실질 주택가격 변화를 비교한 결과, 한국의 주택가격 상승은 약 18% 정도에 달했다.

이는 뉴질랜드, 호주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아태 국가 코로나 기간 주택가격 변화

IMF는 "팬더믹 기간 아태지역 선진국에서의 가격급등은 국가별 수요·공급 요소와 더불어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낮은 모기지 금리로 촉진됐다"면서 "이로 인해 (역대 가격추세와 비교해) 상당한 가격불일치가 발생했으며, 일부 국가에서 5~20% 수준의 상당한 주택가격 하방위험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1년 4분기를 기준으로 한국과 호주의 향후 4분기 주택가격 성장은 팬더믹 시작 때(2019년 4분기)보다 약 10%포인트 정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MF는 뉴질랜드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IMF는 "이번 분석의 기반이 된 데이터는 대부분의 아태 국가에서 금리가 여전히 낮았던 2021년 4분기 것"이라면서 "고금리는 주택가격 상승을 낮추기 때문에 향후 금리인상은 주택가격의 하방위험을 가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금리인상에 따른 주택가격 영향에 대해 "아태지역 선진국에서 3%포인트의 금리인상은 향후 8분기(2년) 동안 주택가격 상승을 5% 이상 낮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IMF는 향후 4분기(1년) 기준으로 3%포인트의 금리인상은 약 2%정도 주택가격 상승을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아태지역 주요선진국과 개도국의 금융부문은 건전해 보이며, 이런 충격 속에서도 탄력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위험요소를 조기에 식별하기 위한 면밀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태지역 주택가격 위험분석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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