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공기관 총인건비 1.7% 인상…경상경비 3% 삭감
내년 공공기관 총인건비 1.7% 인상…경상경비 3% 삭감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2.12.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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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인건비 동결…정직 직원에 임금 지급 금지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내년에 공공기금 총 인건비가 공무원 임금과 똑같이 1.7% 인상된다. 업무추진비가 10% 삭감되는 등 경상경비는 3% 준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제1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3년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운용지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공공기관 총인건비 인상률은 1.7%이지만 직원 상위 1직급(직위) 인건비는 공공기관 혁신에 동참하는 취지에서 동결된다.

기관 임금이 산업 평균의 90% 이하이고 공공기관 평균의 60% 이하인 기관은 1.0%포인트, 공공기관 평균의 70% 이하인 기관은 0.5%포인트 추가로 올릴 수 있다.

기관 전체 임금 수준은 높지만 무기계약직 임금이 낮을 경우 추가 임금 인상 폭이 종전 0.5%포인트에서 1.0%포인트로 늘어난다. 공공기관 무기계약직 임금 평균의 75% 이하인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자회사 설립을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된 인력에게는 급식비 월 14만원, 복지포인트 연 50만원, 명절상여금 연 100만원 등 혜택을 주도록 관련 규정을 명확히 했다.

기관별 특성을 반영해 총인건비 관리의 자율성도 높인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에 있는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해 각 연구회가 전체 총인건비 한도 내에서 기관별 임금수준, 업무특성 및 성과 등을 고려해 기관 간 총인건비 인상률을 차등조정 할 수 있도록 했다.

감염병 등 위기·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하는 공공 의료기관에게는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초과근무·파견수당 등을 총인건비에서 예외로 인정할 수 있는 규정도 마련했다.

◇직무급 우수기관에 인건비 추가 지급…업무추진비 10%↓

업무 수행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기관 직원에게도 공무원에 준하는 복무규정 등이 적용된다.

정직 처분을 받은 공공기관 직원에게는 정직 기간 중 임금 지급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155개 주요 공공기관 중 80개 기관이 정직 기간인 직원에게도 임금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로 파견된 직원의 경우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을 적용해 유치원·초등학교 자녀 학비 지원이 공무원과 유사한 수준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직무·성과 중심의 보수 체계 개편을 촉진하기 위해 직무급 평가 결과 우수한 공공기관에는 총인건비를 추가로 지급할 수 있는 근거 규정도 마련키로 했다.

구체적인 인센티브 수준은 올해 공공기관 실적에 대한 경영평가가 이뤄지는 내년 상반기에 결정된다.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에 따라 내년도 경상경비는 3% 삭감된다. 업무추진비는 10% 줄어든다.

각 공공기관은 이번 예산운용지침에 따라 내년 예산안을 확정하고 이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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