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아파트 청약경쟁률 7.7대1 ‘뚝’…작년 절반에도 못 미쳐
올 아파트 청약경쟁률 7.7대1 ‘뚝’…작년 절반에도 못 미쳐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2.12.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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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분양 45.6%가 미달…“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가격 부담 커졌기 때문”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이 7.7대1로 지난해 경쟁률 19.8대1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분양에 나선 384개 단지 중 175곳(45.6%)이 미달됐고, 당첨 후 계약 포기 사례가 속출했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지역은 전무했고, 세종이 평균 49.6대1로 가장 높았다.

부산이 37.2대1로 그 다음이었다.

당첨자들의 가점 평균도 크게 하락했다. 지난 1월부터 12월 14일까지 집계된 전국 민간분양 아파트 당첨가점 평균은 21점이었다. 지난해 가점평균 34점에 비해 13점이나 낮다.

지난해에는 래미안원베일리 등 3개 단지에서 만점 당첨자(84점)가 나왔지만, 올해 최고 당첨가점은 79점에 그쳤다. 

올해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강화됐고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금융비용 등 가격 부담까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택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는 올라갔다. 물가와 공사비 등이 인상되면서 분양가 상승 압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올해만 기본형 건축비는 3월 2.64%, 7월 1.53%, 9월 2.53% 등 세 차례 인상됐다.

전문가들은 내년 분양시장에서는 분양가와 입지조건에 따른 양극화가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금리·고분양가로 가격 부담이 커진 만큼 수요자들이 청약 통장 사용에 보다 신중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내년에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조합 수익성 확보를 위해 일반 분양가 수준을 높게 잡기 때문에 중도금 대출 가능 여부가 청약 성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이 있는 공공분양 아파트는 입지 여건에 따라 수요자들이 관심이 깊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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