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내년 자동차보험료 2.0∼2.9% 인하
손보사,내년 자동차보험료 2.0∼2.9% 인하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12.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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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 인하율은 2.0%…"고물가 경제적 고통 분담 동참"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내년도 자동차보험 보험료를 2%대 인하하기로 했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대형 4사는 내년 개인용 자동차보험 보험료 인하율을 2.0%로 정했다.

전날 KB손보와 현대해상이 2.0% 인하를 결정했고, 이날 DB손보가 같은 수준의 보험료 인하 방침을 알렸다. 삼성화재도 이날 인하율을 2.0%로 확정했다.

5위권인 메리츠화재는 내년 보험료 2.5% 인하 방침을 결정했고, 롯데손해보험은 내년도 보험료를 2.9% 내리기로 해 보험업계에서 인하 폭이 가장 컸다.

보험업계는 고물가에 따른 고객의 경제적 고통분담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고, 이것이 각사의 보험료 인하결정으로 이어졌다.

또한, 여기에는 정치권의 인하압력도 적잖이 작용하기도 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 종료로 교통량이 늘어난데다 보험원가 상승이 예상되지만 최근 어려운 경제여건과 고금리·고물가를 고려해 고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분담하고자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인하된 보험료는 내년 1∼2월 이후 책임개시 계약부터 적용되며, 정확한 적용시기는 회사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앞서 손보업계는 지난해 4∼5월에도 자동차 보험료를 1.2∼1.3% 인하한 바 있다. 거리두기에 따른 교통량 감소와 법규강화에 따른 사고 감소로 손해율이 개선된 점을 반영한 결정이었다.

이번에도 손보사들의 인하 재원은 충분한 편이다.

이날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해 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치)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손보사 31곳의 당기순이익은 4조817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3%(8785억원)나 증가했다.

장기보험의 손해율 하락 등으로 보험영업이익이 개선되고, 환율상승으로 외화환산이익이 늘어 투자영업이익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1∼3분기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78조643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2%(5조2559억원) 늘었다.

장기보험(4.8%), 자동차보험(3.0%), 일반보험(9.5%), 퇴직연금(33.5%) 등 종목별로 원수보험료가 고르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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