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알펜시아 입찰 담합' 의혹 KH그룹 압수수색
검찰, '알펜시아 입찰 담합' 의혹 KH그룹 압수수색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2.12.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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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전 지사도 포함…대북 송금 관여 의혹도 본격 수사 중
알펜시아리조트./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검찰은 27일 KH그룹이 알펜시아리조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입찰 담합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KH그룹이 대북 경제협력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대북 송금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와 수원지검 형사6부는 이날 오전 KH그룹 본사와 관계사, 관계자의 주거지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의 주거지와 강원도개발공사도 포함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말 춘천지검이 수사하던 입찰 방해 의혹 사건을 넘겨받아 사건 기록을 검토해왔다.

강원도개발공사(GDC)는 지난해 6월 경쟁 입찰을 통해 KH그룹 산하 특수목적법인인 KH강원개발주식회사에 총 7115억원에 알펜시아리조트를 매각했는데, 입찰 참여 기업 두 곳 모두 KH그룹의 계열사로 드러나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최 전 지사 등 도청 관계자 일부도 입찰 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가 알펜시아리조트의 자산 가치를 의도적으로 저평가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한편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은 KH그룹이 대북 경협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대북 송금을 지원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이날 압수수색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배상윤 KH그룹 회장은 현재 해외에 체류 중으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배 회장은 해외 도피 중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도 사업적으로 긴밀한 관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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