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달 궤도 진입 성공…尹, “세계 7대 우주강국 도약”
다누리, 달 궤도 진입 성공…尹, “세계 7대 우주강국 도약”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2.12.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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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 100km에서 2시간 주기로 달 공전…진입기동 3회 만에 성과
다누리 가상도./항우연 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한국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가 목표한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8일 “다누리가 27일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누리가 지난 26일 밤 11시6분 마지막(세 번째)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수행한 결과, 목표한 달 임무궤도(달 상공 100km)에 진입해 약 2시간 주기로 달을 공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누리는 그동안 달 임무궤도에 안착하기 위해 궤도선의 추력기를 사용해 속도를 줄이는 기동을 해왔다. 

항우연은 당초 다누리가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모두 5회 수행토록 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그러나 1차 진입기동(17일)을 통해 다누리의 비행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확보하고, 기동운영 안정성을 확인했다. 

이에 항우연은 남은 4회 기동을 2회로 단축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그 결과 임무궤도 진입기동은 총 3차례 수행됐고,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도 당초 계획보다 이틀 당겨진 12월 27일에 확인됐다는 것이다.

다누리는 새해에 탑재체 초기 동작을 점검하고 본체 기능시험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초기 운영을 시작한다. 

다누리가 본격적으로 임무를 시작하면 우리 정부는 2032년으로 예정한 달 착륙과 이후 자원 개발 등 우주 개발 사업으로 나아갈 첫 발걸음을 떼게 된다.

다누리에 실린 탑재체 중 항우연에서 개발한 고해상도 카메라는 최대해상도 2.5m로 관측폭 10㎞ 이상의 달 표면 관측 영상을 찍는다. 

항우연은 고해상도 카메라로 얻은 달 표면 정보를 활용해 달 착륙선 후보지를 탐색할 계획이다.

또 다누리에 실린 광시야편광카메라(한국천문연구원)와 감마선분광기(한국지질자원연구원)는 달에 매장된 자원을 탐색하는 데 쓰인다. 

항우연은 “광시야편광카메라를 활용해 달 전역에 대한 티타늄 관찰을 수행하며 달의 우주자원 분포를 파악하고, 달 표면의 마그마 고체화 과정을 연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누리’호(KPLO)는 지난 8월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

윤 대통령, “ 역사적인 순간…우주경제 시대 앞당길 것”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우주과학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한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다누리가 임무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다누리호는 앞으로 1년간 달 착륙 후보지를 탐색하고,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의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면서 “우주경제 시대를 앞당길 2023년이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시간 다누리호 개발에 매진해 온 연구자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우주 강국을 향한 도전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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