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경 출신으로 해경청 수사국장 등 역임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신임 해양경찰청장으로 순경 출신인 김종욱(55) 서해해경청장이 내정됐다.
해양수산부는 3일 치안감인 김 청장을 해경청장으로 임명 제청했다.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을 건너뛰고 치안총감으로 2계급 승진하는 것이다.
해경청장은 해경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해수부 장관의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정봉훈 해경청장과 서승진 해경청 차장은 최근 잇따라 대통령실에 의원면직 의사를 밝혔다.
해경은 2020년 9월 북한군 총격에 피살된 해수부 공무원 이대준 씨가 월북했다고 발표했다가 1년 9개월 만인 지난 6월 수사 결과를 뒤집어 논란이 됐었다.
경남 거제 출신인 김 청장은 거제제일고를 졸업했으며 경상대 법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9년 순경으로 해경에 입문해 울산해경서장, 해경청 경비과장, 해경청 장비기술국장, 해경교육원장, 해경청 수사국장 등을 지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풍부한 현장경험과 우수한 업무역량을 갖춘 김 청장을 임명 제청했다"면서 "성과 위주의 조직 운영을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어갈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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