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120억대 금융사고...지방지점서 부동산 담보대출건
KB국민은행 120억대 금융사고...지방지점서 부동산 담보대출건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3.01.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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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담당 직원·중개업소 등 연루...은행자체 감찰서 발각,금감원 현장검사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KB국민은행에서 은행 직원과 중개업소, 대출브로커가 짜고 부동산담보 대출서류를 조작해 120억원을 대출받은 사건이 발생해 금융감독원이 현장검사에 나섰다.

3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업무상 배임 등으로 120억3846만원 상당의 금융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해당사건 발생기간은 2021년 5월7일부터 지난해 12월2일까지로, 내부직원의 제보 및 자체조사를 통해 이번 금융사고를 적발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이번 사건 관련직원을 조만간 인사조치하고 형사고발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국민은행의 보고를 받고 이날부터 국민은행 본점 등을 대상으로 현장검사에 나섰다.

이 사고는 은행자체 감찰결과 지역의 한 영업점에서 부동산 담보대출 서류 등이 조작된 정황이 파악되면서 드러났다. 

잘못된 대출실행 과정에는 대출 담당직원과 부동산 중개업소, 대출브로커 등이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자체 감찰결과를 보고받은 뒤 해당건이 규모가 크다고 판단해 현장검사에 착수했다"며 "대출의 담보가 적절하게 산정됐는지 등도 확인해 실체를 파악하고 조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주 본점 감사부 인력을 한 지방지점에 파견해 대출업무 관련팀장이 대출서류가 잘못된 부분을 묵과해준 사실을 확인해 공시했고, 금융당국에도 보고했다"며 "감사부가 해당팀장이 취급하던 대출을 전수조사하고 있으며, 금감원 검사에도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감사부 조사결과로는 문제가 된 대출의 연체는 없고, 담보도 82억원정도 확보된 상태"라며 "하지만 추가로 연체나 담보부실 등이 드러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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