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 “이후 0.25%p 추가 인상할 듯”…“인하는 2024년에나 가능”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오는 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럽 투자은행인 BNP파리바는 4일 한은 금통위가 이달 기준금리를 3.25%에서 3.50%로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지호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은 정책 목표인 성장률, 물가 상승과 금융 안정 간 상충 관계가 심화함에 따라 균형을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한국은행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최종 정책금리가 3.75%에 도달할 것이라는 의견을 유지한다”면서 “그 시기는 2월이나 4월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월이나 4월에 또다시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어 “높은 물가 수준에 대한 우려로 한국은행이 올해 금리 인하 주기를 시작하지 못 할 수도 있다”면서 “내년 1분기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달 14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인상했다. 이로써 현재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다. 이는 22년 만에 가장 큰 역전폭이다.
연준이 5% 이상으로 금리 수준을 올릴 경우,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는 1.5%포인트 이상 벌어진다. 이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금이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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