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고강도 방역 대책 시행 사흘째인 4일 입국한 단기 체류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3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중국발 전체 입국자 1924명 중 90일 미만 단기 체류자 327명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결과 103명(31.5%)이 확진됐다.
중국발 입국 단기 체류자의 양성 비율은 2일 19.7%, 3일 26.0%에서 4일 31.5%로 사흘 연속 늘었다.
사흘간 입국한 단기 체류자 917명 중 확진자는 239명(26.1%)이다.
공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단기체류 외국인은 인근 임시재택시설에서 7일간 격리해야 한다. 검사와 격리에 드는 비용은 모두 입국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정부는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160명 수용 규모의 임시시설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부터 중국발 입국자는 입국 전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만큼 양성률이 줄어들 것인지가 주목되고 있다. 중국발 입국자는 출발 48시간 이내 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RAT) 결과 음성이어야 한국행 비행기를 탑승할 수 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만4106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2936만327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7만8575명)보다 1만4469명 줄었고, 1주일 전인 29일(7만1427명)보다는 7321명 감소했다. 일주일 전 대비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28일 이후 9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94명으로 전날보다 22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571명으로 전날보다 52명 감소해 500명대로 내려왔다.
사망자는 66명 추가됐다. 누적 사망자는 3만2421명, 치명률은 0.11%다.
이날 0시 기준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60세 이상이 31.2%, 감염취약시설 54.8%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