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6만41명으로 누적 2959만974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1주일 전인 지난 3일(8만1039명)보다 2만998명, 2주일 전인 지난달 27일(8만7576명)보다 2만7535명 각각 감소했다.
화요일 기준으로는 작년 11월 1일(5만8359명) 이후 10주 사이에 가장 적다.
코로나19 겨울 유행이 정체를 지나 서서히 감소세를 보이는 있는 것이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87명으로 전날(109명)보다 22명 적다.
이들 중 60.9%(53명)는 중국에서 입국했다. 여기에는 공항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된 단기체류 외국인 외에도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받은 중국발 내국인, 장기체류 외국인 확진자도 포함된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532명)보다 9명 많은 541명이다. 지난 5일 이후 엿새째 500명대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38.6%다.
사망자는 44명으로 직전일(35명)보다 9명 많다. 누적 사망자는 3만2669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중국발 단기체류 입국자 코로나 양성률 5.5%…이틀째 한 자릿수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중국발 입국자의 인천국제공항 도착 후 검사 양성률이 5.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출발해 9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1403명 중 단기체류 외국인 401명이 공항검사센터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결과 2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받은 중국발 내국인, 장기체류 외국인 확진자는 제외된 것으로, 이들을 포함하면 중국에서 유입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난다.
방역 당국은 지난 5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48시간 이내에 받은 코로나19 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받고 있다.
단기체류자의 PCR 검사 양성률은 5일 12.6%, 6일 23.5%, 7일 14.8%를 기록했다가 8일 3.9%로 내려갔고 9일 다시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양성률이 들쑥날쑥한 것은 중국의 확진자 발생이 감소 추세에 있고 현지 검사가 한국의 검사보다 정확도가 떨어지는 점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2일 방역조치 강화 이후 전날까지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중국발 입국자 수는 모두 9802명이며 공항 검사의 누적 양성률은 17.5%(2224명 중 390명 양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