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이재명 모른다”…검찰,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집중 추궁
김성태, “이재명 모른다”…검찰,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집중 추궁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3.01.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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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입국 후 수원지검으로 압송…18일 오후 구속영장 전망
도피 8개월만에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이 1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도피 8개월만에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수원지검으로 압송돼 조사를 받았다.

태국 방콕발 아시아나항공 OZ742편을 타고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김 전 회장은 수갑을 찬 채 파란색 셔츠에 남색 재킷 차림으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전 회장은 취재진에게 “저 때문에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 상처를 받았다”면서 “검찰에서 소명하겠다. 성실히 조사 받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질문에는 “전혀 모른다”고만 말하고  ‘이 대표 변호사비를 대납한 적 있나’ 등 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 전 회장과 함께 송환된 양선길 현 쌍방울그룹 회장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쌍방울그룹의 실소유주인 김 전 회장은 횡령‧배임 혐의와 함께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과 대북 송금 등 각종 의혹에 연루돼 있는 상태다.

지난해 5월 말 검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7월 말에 태국으로 옮겨 도피 생활을 해왔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0일 사촌 형인 양 회장과 태국 빠툼타니의 한 골프장에서 현지 경찰 이민국에 검거됐다.

귀국에 앞서 KBS와의 인터뷰에서는 이 대표와의 관련 의혹에 대해 “만날 만한 계기도 없고 만날 만한 이유도 없는데 내가 그 사람을 왜 만나냐”면서 “이재명 때문에 제 인생이 이렇게 초토화됐는데. 전화통화도 한 적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조사한 후 18일 늦은 오후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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