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 8명...이원덕·임종룡 등 각축
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 8명...이원덕·임종룡 등 각축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3.01.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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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2∼3명으로 추린 뒤 2월초 두차례 면접·PT 실시
전직관료 포함에 우리금융 노조 "관치 입증…'현명한 판단' 촉구"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왼쪽), 이원덕 은행장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우리금융지주 새 회장 후보가 내·외부 출신인사 8명으로 1차 압축됐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전날 오후 서울시내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차기 회장 롱리스트(1차 후보) 8명을 확정했다.

우리금융 내부 출신으로는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외부인사 중에서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등이 포함됐다.

임추위는 오는 27일 2차 회동을 갖고 이들 중 2∼3명을 추려 숏리스트(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2월초 두차례에 걸쳐 인터뷰와 프레젠테이션(PT) 등을 진행한다.

이후 단독후보자를 확정해 사내이사 선임절차를 거치게 된다.

우리금융 주주총회는 통상 3월말 열리는데, 최소 21일 전에 소집통지가 이뤄져야 한다. 이때 사내이사 선임에 관한 안건도 같이 공시된다.

이에 따라 임추위는 2월 중 관련절차를 마치고 차기 우리금융 회장후보를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1차 후보에 사내외 인사가 모두 포함된 만큼 누가 더 유리할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중 관료출신인 임 전 위원장의 경우, 수개월 전부터 우리금융 회장 '낙점설'이 돌았던 만큼 실제 선임될 경우 관치금융 및 낙하산 인사 논란이 벌어질 수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우리금융노조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외부 낙하산 인사에 반대한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성명서는 임종룡 전 위원장은 과거 정부 모피아 출신으로 우리은행 민영화 때 금융위원장을 지낸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임 전 위원장은) 당시 우리은행 민영화의 핵심키워드는 '자율경영'임을 주장했고, 우리은행이 2001년 공적자금 투입이후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은 '정부의 경영간섭'이라고 말했던 인물"이라며 
"이런 인사들이 우리금융 수장자리를 노린다면 스스로 관치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우리금융을) 더 이상 전문성과 경험이 결여된 외부인사들의 보금자리로 추락시킬 수 없음을 분명히 밝혀 둔다"면서 "이사회가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현명한 판단'을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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