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정기예금 금리 3%대로…저축은행은 4%대
5대 은행,정기예금 금리 3%대로…저축은행은 4%대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3.01.2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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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올렸지만,시장금리 오히려 하락세
시중은행 예금 창구
시중은행 예금 창구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주요 시중은행에서 정기예금 금리가 모두 3%대로 내려갔다.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했지만, 시장금리는 오히려 떨어지면서 예금금리가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대표 정기예금상품 금리는 연 3.67∼3.95%로 집계됐다.

은행 상품별 12개월 만기 최고우대금리는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 3.95%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3.90% ▲우리은행 WON플러스 예금 3.87% ▲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 3.86%

▲농협은행 NH올원e예금 3.67% 순이었다.

하나은행이 전날까지 연 4%대 금리를 유지했으나, 이날 3%대로 내려왔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해 11월 5%대를 넘어섰지만, 최근 3%대까지 밀려 기준금리(3.50%)에 근접했다.

예금금리가 내린 것은 금융당국이 지난해 수신경쟁 자제를 요청하고, 시장금리마저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은 금통위가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3.25%에서 3.50%로 0.25%포인트(p) 올렸지만, 은행채 금리는 계속 내리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1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는 지난해 11월7일 연 5.107%까지 올랐으나, 금통위가 열렸던 지난 13일 3.918%까지 내렸으며 19일 기준 3.778%로 더 떨어졌다.

서울 한 저축은행에 설치된 예·적금 금리 현황판.
서울 한 저축은행에 설치된 예·적금 금리 현황판.

예금금리가 떨어진 것은 2금융권인 저축은행도 마찬가지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20일 12개월 만기 기준 저축은행의 평균 정기예금 금리는 4.97%로 내렸다. 평균금리가 가장 높았던 지난해 11월 말(연 5.53%)과 비교하면 약 0.56%포인트(p) 내렸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이달 단행된 기준금리 인상이후에도 지속해서 내림세를 보이면서, 최근 들어 연 5%대 금리상품을 찾아보기도 어렵게 됐다.

SBI저축은행은 전날 예·적금 금리를 최대 0.65%포인트 내렸다. 이에 따라 SBI저축은행의 온라인 정기예금 금리는 연 4.9%로 조정됐다.

웰컴저축은행도 같은 날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하하면서 최대 연 4.8% 금리를 제공한다.

기준금리 인상 이후에도 대부분의 시중은행이 예금금리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인하하자 저축은행 업계도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할 유인이 없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들은 통상 은행 예금금리보다 0.8∼1.0%포인트가량 높은 금리를 제시해 수신을 유치하는 만큼, 시중은행의 금리변동에 큰 영향을 받는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예금금리가 저축은행보다 높아지면 자금유출을 우려해 저축은행도 금리를 올리겠지만, 은행이 저축은행보다 낮은 수준의 예금금리를 유지한다면 향후에도 저축은행들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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