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1월 10.7만명 자연 감소…출생아 84개월째 감소세
작년 1~11월 10.7만명 자연 감소…출생아 84개월째 감소세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3.01.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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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출생아 사상 처음 25만명 이하 가능성
사망자 증가폭 첫 두 자릿수, ‘역대 최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맘스홀릭베이비페어'에서 관람객들이 출산 용품 등을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지난해 11월까지 우리나라 인구가 10만명 넘게 자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넘게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로 첫 두 자릿수 증가 폭을 보였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누적 인구는 10만7004명이 자연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줄어드는데 사망자는 늘어나면서 자연 증가(출생아-사망자)가 -1만1125명을 기록했다. 2019년 12월부터 37개월째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

11월 출생아 수는 1만8982명으로 1년 전 11월보다 4.3%(847명) 줄었다.

지난해 11월까지 출생아 수는 23만1863명으로 1년 전보다 4.7%(1만1520명)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8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총 출생아 수가 사상 처음 25만명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생아가 연초에 많고 연말에 감소하는 추세라는 점을 고려할 때, 지난해 전체 출생아 수가 25만명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4.5명으로 월간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래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대구, 대전, 전북, 제주 등 4개 시도는 증가했고 나머지 서울, 부산 등 13개 시도는 감소했다.

작년 11월 사망자 수는 3만107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6.1%(1741명) 늘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7.1명으로 1년 전보다 0.4명 늘었다.

특히 지난해 1~11월 사망자 수는 33만8867명으로 전년 대비 18.5%(5만2851명) 늘었다. 통계를 작성한 1983년 이래 첫 두 자릿수 증가이자 최대 폭 증가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65세 이상 고령자가 매년 5% 이상 계속 증가하는 데 더해 지난해에도 코로나19가 고령층에게 위협적이었기 때문에 사망자 증가 폭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부산, 세종 등 3개 시도는 전년 대비 사망자 수가 감소했고,  그 외 14개 도시는 모두 증가했다.

작년 11월 혼인 건수는 1만7458건으로 전년 대비 2.2%(370건) 증가했다. 통계 작성 이후 2021년 다음으로 적었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로 인한 집합 금지 등 결혼식이 연기돼 혼인 건수가 많이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8월부터 11월까지 혼인 건수가 전년 대비 증가 추세를 보였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11월 이혼 건수는 8498건으로 전년보다 3.1%(272건) 감소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1997년 이후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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