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수요 늘며 감소 폭은 둔화…하루 쌀밥 한 그릇 반 섭취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지난 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역대 최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고물가에 집밥 수요가 늘고 가정 간편식 시장이 커지면서 쌀 소비 감소 폭은 둔화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평균 56.7㎏으로 1년 전보다 0.2kg(-0.4%) 감소했다.
10년 전인 2012년(69.8kg)보다 18.8% 줄었고, 30년 전인 1992년 소비량(112.9㎏)에 비해서는 거의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전년 대비 감소 폭은 0.4%로 최근 3년 대비 크게 둔화했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 전년 대비 감소 폭은 2019년(3%), 2020년(2.5%), 2021년(1.4%)보다 적다.
1인당 하루 평균 쌀 소비량도 155.5g으로 1년 전(155.8g)보다 0.2% 줄었다. 통상 밥 한 공기는 쌀 90~100g 정도이므로 하루에 쌀밥 한 그릇 반 정도를 먹는 셈이다.
1인당 연간 양곡(쌀·기타 양곡) 소비량(64.7㎏) 역시 전년 대비 0.3kg(-0.5%) 줄면서 통계 작성 이래 최소치를 기록했다.
특히 레토르트 식품, 냉동식품, 반조리식품 등 기타 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 제조업이 1년간 쓴 쌀이 14만4595톤으로 1년 전보다 27.2% 늘어 증가 폭이 압도적으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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