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에 이원덕·신현석·이동연·임종룡...3일 최종후보 추천
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에 이원덕·신현석·이동연·임종룡...3일 최종후보 추천
  • 정연주 기자
  • 승인 2023.01.27 18:19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부 3명 vs 외부 1명…'모피아'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숏리스트 포함돼 '관치 논란' 거세질 듯
왼쪽부터 이원덕 우리은행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연주 기자]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가 이원덕 우리은행장, 신현석 우리 아메리카 법인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 4명으로 압축됐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2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7명의 회장 후보자들의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능력, 도덕성, 업무경험, 디지털역량 등에 대해 토론한 끝에 이같이 숏리스트(2차 후보)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임추위는 "(롱리스트에 포함된) 7명의 회장 후보자들의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능력, 도덕성, 업무경험, 디지털역량 등에 대한 충분한 토론 끝에 내부 2명, 외부 2명으로 후보를 압축했다"고 설명했다.

임추위는 이들 4명의 후보에 대해 오는 2월 1일 심층면접, 3일 추가면접을 거쳐 이날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내정된 차기 회장 후보는 3월 중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 절차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군이 내부 출신 2명, 외부 출신 2명으로 압축됐다. 차기 회장 2차 후보군에는 내부 출신의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이 이름을 올렸다. 외부 출신 인사로는 임종룡 전(前) 금융위원장과 이동연 전 우리에프아이에스(FIS) 사장이 선정됐다.

관료 출신인 임 전 위원장이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면서 우리금융을 둘러싼 관치 논란은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 25일 우리금융 노동조합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부인사를 차기 회장으로 선출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 측은 "우리금융은 모피아 올드보이의 놀이터가 아니다"며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한 내부통제 개선이 시급한 만큼 조직 안정화, 시스템 재정비에 역량을 보여줄 내부 출신 인사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신현석 법인장은 1982년 상업은행으로 입행해 우리은행 뉴욕지점 수석부지점장과 LA지점장, 전략기획부장,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등을 거친 전략 및 글로벌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다. 2018년 우리피앤에스 대표이사를 거친 뒤 2020년 3월 우리아메리카은행 은행장에 올랐다.

이원덕 은행장은 1990년 한일은행으로 입행해 우리은행 미래전략단장, 경영기획그룹장,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수석부사장 등을 거친 전략통이다. 지난해 3월 우리은행장에 취임했다. 그룹내 2인자로 꼽히면서 내부 직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이동연 전 사장은 우리은행 연금신탁사업단 상무와 중소기업그룹 집행부행장, 개인그룹 집행부행장 등을 거쳐 지주 내 IT계열사인 우리FIS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우리금융지주 출범 후 우리은행 IT그룹 집행부행장을 맡으며 은행 영업과 디지털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했다.

임종룡 전 위원장은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경제 부처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무총리실장을, 박근혜 정부 시절엔 금융위원장을 지냈다.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내며 금융지주사를 이끌었던 경험도 있다.

최종 후보군이 확정됨에 따라 우리금융 임추위는 내달 1일 심층면접과 3일 추가면접을 거쳐 최종 단독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는 3월 열릴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으로 선임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