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한빛 시민기자] 신생아 일회용 기저귀 제품을 비교·평가한 결과 흡수성능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편의기능인 소변알림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일회용 기저귀 10개 브랜드 제품의 품질, 안전성, 표시사항, 가격 등을 비교·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기저귀 표면을 따라 흘러내리는 소변을 순간적으로 흡수하는 정도를 시험한 결과, 시험대상 10개 제품 중 4개 제품이 흘러내리는 소변을 빠르게 흡수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흡수된 소변이 기저귀에서 피부로 되묻어 나오는 정도인 역류량의 경우, 시험대상 10개 제품 중 5개 제품에서 묻어나오는 소변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우수했다.
기저귀 방수막을 통과해 바깥으로 새어 나오는 소변량을 시험한 결과, 시험대상 전 제품이 0.1g 이하로 환경표지 인증기준에 적합했다.
기저귀가 1회 소변(30mL)을 완전히 흡수할 때까지 시간은 1초 이하∼1.9초로 나타났고, 시험대상 10개 제품 중 8개 제품의 흡수시간이 1초 이하였다.
기저귀가 최대로 흡수할 수 있는 소변량을 시험한 결과, 시험대상 모든 제품의 최대흡수량이 300g 이상으로 신생아 소변량을 10회 이상 흡수할 수 있었다.
소비자원이 소비자 100명을 대상으로 기저귀 안감을 평가한 결과 마른상태에서는 마미포코(에어핏밴드형), 슈퍼대디(리얼소프트 밴드), 하기스(네이처메이드) 제품이 가장 부드러웠다.
1회 소변을 흡수한 상태에서는 슈퍼대디 제품이 시험대상 10개 제품 중 가장 부드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기저귀 내부가 습해지면 색이 변해 교체시기를 알려주는 편의기능인 소변알림줄의 색변화를 확인한 결과, 킨도(프리미엄 기저귀 올데이) 제품은 소변을 2회 흡수한 후에도 색이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름알데히드 등 15종의 유해물질과 피부자극을 일으킬 수 있는 아크릴산단량체 잔류량을 시험한 결과, 시험대상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제품 표시사항의 경우 네이쳐러브메레(매직 소프트 핏 밴드 기저귀) 제품은 성분명을 표시하지 않아 위생용품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공식판매몰의 온라인 상품정보를 확인한 결과 리베로(터치), 베베몬(에코네이버) 제품은 코튼이 함유되지 않았지만 '코튼 함유'를 표시하거나 KC 마크 표시대상이 아님에도 KC를 표시하는 등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문구를 사용했다.
두께의 경우 베베몬(에코네이버)이 4.2mm, 킨도가 6.3mm로 제품간 최대 2.1mm 차이가 있었다.
제품마다 사용단계와 몸무게의 범위가 달라 아기 몸무게를 확인한 후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최저가격 기준 마미포코가 개당 18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킨도는 366원으로 가장 비싸 제품간 최대 두배 이상 가격 차이가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