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개 공공기관 정규직 신규채용 2만5천명선…6년만에 최소
138개 공공기관 정규직 신규채용 2만5천명선…6년만에 최소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3.02.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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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채용 8% 이상,장애인고용 4%로 상향…청년인턴 2만1천명 채용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올해 138개 공공기관이 정규직 직원을 2만5000명가량 신규 채용한다.

이같은 2만2000명+α 규모는 2017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공공기관 효율화를 위해 정원을 줄이면서 신규채용 규모도 감소하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1일부터 이틀간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138개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2023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를 열고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계획을 밝혔다.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가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것은 3년 만이다. 올해도 박람회 홈페이지(www.publicjob.kr)에서는 온라인 생중계와 다시보기를 확인할 수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이날 개회사에서 "올해 고용시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정부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최선의 목표로 삼고 노력하겠다"며 "우선 고용시장의 든든한 버팀목인 공공기관은 올해 총 2만2000명 플러스 알파(+α)를 신규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규모는 2017년 2만2659명 이후 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지난 2013~2016년 평균 1만9000명 선이던 신규채용 규모는 2017년 이후 2018년 3만3894명, 2019년 4만1322명으로 늘었다가 2020년 3만736명, 2021년 2만7053명, 지난해 2만5542명에 그쳤다. 올해까지 4년 연속 감소세다.

다만, 기재부는 최근 수년간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일부가 신규채용으로 집계돼 채용규모가 커진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런 특이요인을 제외할 경우, 2017∼2022년 평균 신규채용 규모는 2만5000명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올해 채용규모와 관련해 "그간 비대해진 공공기관을 효율화하면서도 신규채용 여력을 최대한 확보해 예년 수준의 채용규모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공공기관 정원 44만9000명 가운데 2.8%인 1만2442명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원 조정은 인위적 구조조정이 아닌 퇴직·이직 등 자연감소를 활용한다는 방침이지만, 그럼에도 신규채용 규모 축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추 부총리는 "고졸, 장애인 채용 등 사회형평적 채용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강조했다.

고졸채용 비율은 지난해 7.5%보다 높은 8% 이상으로 늘리고, 장애인고용률은 법상 의무고용률 3.6%를 웃도는 4%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들이 취업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청년인턴을 지난해보다 2000명 늘어난 2만1000명으로 확대하고, 리서치·분석 등 실질적인 역량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업무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첨단산업 직업훈련 지원대상 확대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 예산증액  ▲구직단념청년 대상 최대 300만원 청년도전준비금 등 청년 일자리 정책을 소개했다.

추 부총리는 "일자리 예산은 상반기에 최대한 조기집행해 청년 여러분이 그 효과를 빨리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올해부터 공공기관 채용때 내는 토익(TOEIC)·토플(TOEFL)·아이엘츠(IELTS) 등 어학성적 인정기간을 기존 2년에서 최대 5년으로 연장한다는 방침도 박람회에서 홍보한다.

이번 채용박람회에서는 138개 공공기관이 채용계획, 절차, 직무특징 등을 소개하고 구직자 상담을 제공하는 부스를 운영한다. 이중 34개 공공기관은 채용설명회도 진행한다.

일대일 맞춤형 상담형식의 '올인원 컨설팅'이 새로 생겼다. 장애인 채용상담관, 직무·성과중심 보수관리 홍보관도 처음으로 설치됐다.

추 부총리는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 김성태 기업은행장, 김정렬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과 함께 구직자들을 만나 '청년·구직자와의 대화'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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