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명암...4분기 적자에도,연봉 41% 성과급 지급
SK하이닉스 명암...4분기 적자에도,연봉 41% 성과급 지급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3.02.0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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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영업손실 1조7천억,10년만에 적자 기록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SK하이닉스가 전 임직원에게 지난해 성과급으로 연봉의 41%를 지급하기로 했다.

1일 SK하이닉스는 사내에 지난해 경영실적에 대한 초과이익분배금(PS)을 기준급의 820%로 결정해 오는 3일 전 구성원에게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기준급 820%는 연봉의 41% 수준이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1년에 한번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이다. 상·하반기에 월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지급하는 생산성격려금(PI)과 함께 SK하이닉스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앞서, SK하이닉스는 1월 중순 지난해 하반기 PI를 기본급의 100%로 지급했다.

SK하이닉스는 "성과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라는 기조와 함께 유례없는 다운턴(하강국면) 상황에서도 전 구성원이 원팀(One Team) 마인드로 협업해 위기를 극복하고  더 큰 도약을 해내자는 격려의 의미를 담아 PS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개인별 성과 등을 연계해 PS를 지급해 왔다. 다만, 자회사 솔리다임(구 인텔 낸드솔루션 사업부)의 실적은 최종인수가 완료되는 2025년까지 PS 재원이 되는 영업이익에서는 제외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처음 시행되는 '주주참여 프로그램'에 참여한 구성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자사주 1년간 보유시 참여금액의 15%를 현금으로 추가 지급한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임직원에 대한 자기주식 상여 지급을 위해 자사주 49만5472주(처분예정금액 449억4000만원)를 장외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작년 매출 44조6천억,영업이익 7조...올해 영업손실 6조 예상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1조7012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4조2195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분기 단위 영업적자를 낸 것은 2012년 3분기(-240억원) 이후 10년만에 처음이다. 4분기 매출은 7조6986억원, 순손실은 3조5235억원(순손실률 46%)이었다. 

SK하이닉스의 연결기준 지난해 한해 영업이익은 7조66억원으로, 전년보다 43.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44조60481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순이익은 2조4389억원으로 74.6% 줄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달안에 보고서를 낸 증권사 11곳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SK하이닉스의 올해 매출 전망치는 28조3287억원, 영업손실은 6조1291억원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역시 다운턴이 심화하는 상황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투자규모를 2022년 19조원 대비 50% 이상 줄인다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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