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디지털 등 5대 분야 인재 양성, 대통령이 직접 챙긴다
항공·디지털 등 5대 분야 인재 양성, 대통령이 직접 챙긴다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3.02.01 14:26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 대통령 첫 인재양성회의 주재…“과학기술 인재양성 가장 중요”
항공·우주, 바이오, 첨단부품, 디지털, 에너지 5대 핵심 분야로 선정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금오공과대학에서 재학생·재직자의 직무훈련을 참관하다가 박수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정부는 항공·우주·미래모빌리티, 바이오헬스, 첨단부품·소재, 디지털, 환경·에너지를 5대 핵심 분야로 선정하고 관련 분야의 인재양성에 집중하기로 했다.

정부는 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하는 '제1차 인재양성 전략회의'를 경북 구미시 금오공과대학교에서 가졌다.

인재양성전략회의는 대통령을 의장으로 관계부처 장관 등 정부위원과 교육계·산업계·연구계의 민간 전문가 등 28명으로 구성된 민관협력 협의체다. 윤 대통령이 직접 인재양성을 챙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국가발전의 동력은 과학기술이며 그 인재양성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국가가 살아남는 길은 오로지 뛰어난 과학기술 인재를 많이 길러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학기술이 없는 지방시대는 공허한 이야기"라며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인재양성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산업화에 성공하고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은 결국 사람에 투자하고 사람을 양성했기 때문"이라며 "첨단 분야 중에서 시급성과 중요성, 우리의 비교우위 경쟁력을 고려해 집중적으로 인재를 양성할 분야를 설정하고, 거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지역 대학, 지역 산업체, 지방 정부가 서로 머리를 맞대 지역의 강점, 비교우위와 성장동력을 찾아내고 힘을 모을 때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 수 있다"면서 "특히 지역 대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각 지역에 특화한 첨단 산업을 육성하고 맞춤형 인재를 키워냄으로써 대학뿐 아니라 지역 전체가 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중앙 정부도 대학에 대한 정부의 예산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해 지역이 수요와 비교우위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학에 대한 각종 규제 혁파와 자치 보장의 필요성, 대학의 '유연한 대응과 변화'도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향후 관계부처별로 핵심 분야별 인재양성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반도체는 지난해 7월, 디지털은 지난해 8월에 교육부가 방안을 내놨다.

정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가인재양성기본법, 가칭 직업교육법, 가칭 인재데이터 관리법 등 3대 법안을 제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석·박사 학위취득자 일부를 대상으로 취업과 창업, 연구성과를 조사하는 '고급인재 추적조사' 등 인재양성 지표를 신설해 사후 분석에 나서기로 했다.

인재양성의 거점인 대학을 규제도 줄여 나가기로 했다. 학기, 수업일수, 교육과정, 수업 방법, 학생 전공이수 등을 대학이 완전히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반도체, 디지털 등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마이스터고)를 2027년까지 10곳 늘리기로 했다.

특성화고 학과도 신산업, 신기술, 지역 전략산업 분야로 개편하는 한편 적은 학점으로 운영하는 마이크로 교육 모델을 도입, 융·복합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