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모바일·인터넷뱅킹을 통한 타행 이체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수료 면제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모두로  확대됐다.

우리은행은 3일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이 우리WON뱅킹을 비롯한 우리은행 모바일·인터넷뱅킹을 통해 다른 은행으로 이체할 때 수수료를 오는 8일부터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객이 우리WON뱅킹을 비롯한 우리은행 모바일·인터넷뱅킹을 통해 다른 은행으로 이체할 때 내야 했던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 취약계층의 고통 분담에 동참하기 위해 수수료 면제를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도 이날 모바일 앱 '하나원큐'와 인터넷뱅킹에서 타행 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2020년 8월부터 '하나원큐' 앱 이용 시 타행 이체 수수료를 면제해왔으나, 이번에 인터넷뱅킹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하나은행의 수수료 면제는 전산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오는 10일부터 전면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신한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도 모바일·인터넷뱅킹 등 수수료를 면제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1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주담대 프리워크아웃 대출' 금리도 추가로 0.4%포인트 내렸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어려운 시기, 가계와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가계대출 상품 금리 인하뿐만 아니라 모바일과 인터넷뱅킹 이체 수수료 면제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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