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수출·투자 '올인'...무역금융 360조,정책금융 81조 공급
제조업 수출·투자 '올인'...무역금융 360조,정책금융 81조 공급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3.02.0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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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제조업종 지원방안..…상반기에 3분의 2 집중지원.
반도체·자동차 등 10대 업종 100조 투자계획
부산항서 수출입 화물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선이 출항하는 모습
부산항서 수출입 화물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선이 출항하는 모습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줄어 무역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정부가 제조업종 수출 및 투자 지원에 전폭 나서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개최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제조업종별 여건을 점검하고, 수출과 투자 확대를 위한 범부처 지원방안을 논의·발표했다.

올해 한국의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단기 가격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업황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설비투자는 경기둔화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감소세로 전환됐고, 국내 주요기관들은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한다.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넉달 연속 감소했고, 무역수지는 11개월째 적자행진이 이어지는 형국이다. 지난달 무역적자는 126억9000만달러(15조6000억원)로, 1956년 무역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 100억달러를 넘었다.

그러나 산업부는 올해 자동차, 배터리, 조선, 디스플레이 등의 수출확대가 예상되며 10대 제조업종은 지난해 수준인 100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업종별로 국내 기업의 올해 투자계획 규모는 ▲반도체 47조원  ▲자동차 16조원  ▲디스플레이 14조원  ▲배터리 8조원  ▲철강 4조8000억원  ▲석유화학 4조원  ▲조선 2조원 등이다.

산업부는 수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상반기에 수출 지원예산의 3분의 2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역대 최대인 360조원의 무역금융을 공급하고, 수출의 첫 관문인 해외인증을 손쉽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산업부는 올해 제조업 설비와 연구·개발(R&D) 투자를 위해 총 81조원의 정책금융 지원을 추진한다. 또 300억달러 이상의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활동강화 방침도 밝혔다.

또 12년 만에 부활한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와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액공제 상향이 조속히 입법화되도록 국회와도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수출회복에 역량을 결집하면서 경기회복기를 대비한 설비·R&D 투자가 지속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실물경제 여건이 특히 어려운 상반기 동안 전부처 수출역량을 결집하고, 기업 투자를 밀착지원해 세계 경제여건과 반도체 업황개선이 기대되는 하반기 경기회복의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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