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한국도로공사(도공) 신임 사장에 함진규(64) 전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임 사장에 박동영(62) 전 대우증권 부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는 지난 3일 회의에서 도로공사와 HUG 사장 최종 후보자를 이같이 심의·의결했다.
두 사람은 주주총회 의결과 국토교통부 장관의 임명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도공 사장으로 내정된 함진규 전 의원은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19·20대(경기 시흥갑)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새누리당 대변인,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에선 윤석열 후보 예비캠프의 수도권대책본부장을 맡았다.
HUG 사장 내정자인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은 1987년 쌍용증권부터 지금껏 증권업계에 몸담아왔다.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를 거쳐 대우증권에서 부사장까지 올랐다. 2016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파인우드프라이빗에쿼티를 설립해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공석이던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3곳 모두 수장 자리가 채워지게 됐다.
김진숙 전 도공 사장은 지난해 9월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 논란' 이후 사의를 표했다. 권형택 전 HUG 사장은 HUG 임원이 특정 건설업체의 신용도를 대폭 올린 특혜 논란 속에서 사퇴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김현준 전 사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물러났고, 후임으로 지난해 11월 이한준 사장이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