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인이 생각하는 노인 기준 연령은 72.6세"
"서울 노인이 생각하는 노인 기준 연령은 72.6세"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3.02.0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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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만 65세 이상 3천여명 조사…법적 기준보다 7.6세 많아
10명 중 8명 "스마트폰 사용"…42%는 일해,월근로소득 194만원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최근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상한 논란이 이는 가운데, 서울 노인은 노인 기준연령은 평균 72.6세라고 생각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서울시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시는 2012년부터 2년마다 노인실태조사를 해오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부터 두달간 서울에 사는 만 65세 이상 남녀 3010명을 대면면접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대상에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 중 1955∼1957년생이 포함돼 65세이상 노인에 진입한 베이비붐 세대의 특성을 엿볼 수 있다.

조사결과 서울 노인이 생각하는 노인 기준연령은 평균 72.6세로, 법적기준인 만 65세보다 7.6세 많았다. 현 65세인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상한시 새로운 기준으로 거론되는 70세보다도 높았다.

조사대상자의 평균연령은 73.5세였다. 만 65∼69세가 3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74세 24.6%, 75∼79세 18.7%, 80세 이상이 21.5%였다.

조사대상자의 83.7%는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또한 4명 중 1명(26.3%)은 주로 인터넷을 활용해 필요한 정보를 얻는다고 밝혔다.

일하는 노인비율은 41.6%로 2018년보다 6.5%포인트 늘었다. 이중 지금 하는 직종의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응답은 30.1%로 2018년보다 4.9%포인트 증가했다.

일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상용직은 28.2%, 종업원이 없는 자영업은 31.0%였다.

근로활동 중인 노인이 현재 일자리에서 근무한 기간은 평균 15.3년이고, 주당 평균 5일 근무했다. 월평균 근로소득은 194만4000원이었다.

전체응답자의 11.9%는 지난 일주일새 우울증상을 겪었다고 밝혔다. 80세 이상, 무학, 독거, 월평균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인 경우의 우울감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이상 앓고 있는 만성질환 수는 평균 1.9개였다. 스스로 생각하는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5점 만점에 3.3점이라고 평가했다.

만성질환을 앓는 응답자의 59.7%는 고혈압이 있었다. 그다음으로 고지혈증 29.1%, 당뇨병 25.1%, 골관절염 또는 류머티즘성 관절염 15.1% 순이었다.

외출시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버스(28.7%), 지하철(27.8%), 도보(26.5%), 자가용(12.9%) 순이었다.

응답자의 21.8%는 현재 운전중이라고 밝혔다. 이 중 11.0%는 운전할 때 시력 저하·판단력 저하·속도감 둔화 등을 이유로 어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53.4%는 거동이 불편해지더라도 집에서 살기를, 35.9%는 돌봄과 식사 등 생활편의서비스가 제공되는 노인요양시설에 살기를 희망했다.

31.4%는 장례방법으로 화장후 납골당을 선호했고, 28.3%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민간 병·의원을 제외하고 서울 노인이 가장 많이 이용한 지역사회시설은 공원, 운동장, 하천변, 산 등 야외공간(79.8%·중복응답)이었다. 이어 종교시설(35.7%), 경로당(16.9%), 문화시설(10.4%), 체육시설(8.4%), 복지관(5.7%)이 뒤를 이었다.

김상한 복지정책실장은 "실태조사 결과는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노인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면서, 노인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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