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해제에도 확진자 ‘뚝’…“감소세 뚜렷하고 계속 착용자 많아”
마스크 해제에도 확진자 ‘뚝’…“감소세 뚜렷하고 계속 착용자 많아”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3.02.0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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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224일 만에 최소…정기석 "감소 속도 빨라 증가분 상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후 첫 휴일인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서 대다수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움직이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지난 달 30일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계속 줄고 있다. 

겨울철 재유행의 감소세 때문이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이 많다보니 상황을 악화시킬 만큼의 영향은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850명으로, 지난해 6월 27일 이후 224일 만에 가장 적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감소세가 뚜렷하다고 보고 마스크 (의무) 조정을 했다"면서 "감소 속도가 워낙 빠르면 마스크 미착용으로 인해 확진자가 증가하는 것을 상쇄하고 그냥 내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단장은 이어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데 안 벗는 분들이 워낙 많다보니 마스크 조정의 영향을 금방 보기는 어려운 것같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그러나 “마스크 벗는 사람이 늘어나면 감염이 증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면서 “고위험군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2가 개량백신의 접종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7일∼12월 24일 전체 확진자 143만 명을 분석한 결과 개량백신 접종자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1·2차 접종만 한 확진자의 5∼6분의 1 수준이었다.

정 단장은 “개량백신은 오미크론 BA.5 계열은 물론 국내 우세종인 BN.1 계열, 미국서 유행하는 XBB.1.5. 변이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전히 고위험군의 40%는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묜소 "고위험군 중 많은 분이 면역이 없으면 그만큼 유행이 끝나지 않으므로 60세 이상은 개량백신을 꼭 맞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발 입국자들의 코로나19 양성률이 낮게 나타나고 있는 데 대해 정 단장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지만 중국 유행 상황을 직접 반영하진 않는다"면서  "중국 내 유행이 많이 줄었다고 듣긴 했으나 확진자, 중증, 사망자 등에 대한 (공식) 숫자들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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